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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영현 "삼성전자가 돌아왔다...다시는 걱정 안 시키겠다"

18일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와 '2026년 사업전략 공유 및 주주와의 대화'를 개최했다/사진=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돌아왔다(Samsung is back).'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전영현 "삼성전자가 돌아왔다...다시는 걱정 안 시키겠다"

삼성전자, 18일 제57기 정기주총 개최...2026년 반도체 호조 '지속'

18일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와 '2026년 사업전략 공유 및 주주와의 대화'를 개최했다/사진=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돌아왔다(Samsung is back).'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경쟁력 회복을 선언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평가했다. 이전처럼 초격차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를 제품 중심에서 고객 지향 중심 회사로 변화하는 '재도약의 해'로 선포했다. 인공지능(AI) 주도권을 강화한다. 모든 제품에 AI를 반영한다. 회사도 AI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18일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와 '2026년 사업전략 공유 및 주주와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은 1200여명이 참석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작년 '반성'과 '질타'는 올해 '환호'와 '기대'로 180도 바뀌었다. 삼성전자는 작년 하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중동에서 벌어진 전쟁도 발목을 잡지 못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 겸 DS부문장/사진=윤상호 기자

삼성전자 디바이스설루션(DS)부문은 올해도 호조를 자신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 겸 DS부문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행사(GTC)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땡큐 삼성'이라고 언급한 것은 삼성전자가 돌아왔다는 평가와 AI 인프라 핵심 파트너로 자리를 잡았다는 상징적 장면"이라며 "작년 정기주총에서 메모리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라고 밝혔다.

또 "다시는 작년과 같은 우려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주주와 시장이 갖고 있는 모든 걱정을 털고 올해는 지속적 경쟁 우위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하겠다"라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장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와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E)를 전시했다.

전 대표는 "삼성전자는 ▲로직(시스템LSI) ▲메모리 ▲파운드리(위탁생산) ▲선단 패키징까지 AI 반도체 원스톱 설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라며 "HBM4를 계기로 HBM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늘리겠다. HBM4E도 실물을 갖고 있기 때문에 웨이퍼를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일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와 '2026년 사업전략 공유 및 주주와의 대화'를 개최했다/사진=윤상호 기자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도 기지개를 켰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테슬라 차세대 AI 반도체뿐 아니라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에 들어가는 '그록3' 언어처리장치(LPU)를 제조한다.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은 "대형 업체는 수율을 확보하지 못하면 계약을 주지 않는다"라며 "그록3은 4나노미터(nm) 공정으로 양산에 들어갔으며 테슬라 AI 반도체는 내년 미국 테일러 팹(생산시설) 양산 예정으로 설계 및 공정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AI 바람에 올라탄다. '엑시노스 2600'을 '갤럭시 S26 시리즈'에 공급하는 등 기술 고도화와 제품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박용인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은 "온디바이스(기기 내부 처리) AI 기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기술과 제품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시스템온칩(SoC) ▲모뎀 등 통신 반도체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기술 ▲전력반도체 ▲보안 등 온디바이스 AI 토털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18일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와 '2026년 사업전략 공유 및 주주와의 대화'를 개최했다/사진=윤상호 기자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모델 거대화 ▲AI 서비스 확산 ▲AI 투자 확대가 선순환 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장기 계약을 늘려 예측가능성도 확충했다.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 시설투자(캐펙스)는 전년대비 상당 수준 증가할 것"이라며 "'기술의 삼성 기술의 반도체'라는 자부심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전 대표는 "중장기 사업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기 단위 또는 연 단위로 가져가던 고객사와 계약을 3~5년 다년 계약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사전에 수요 변동을 알 수 있어 투자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예전 같은 실적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능동적 대처가 가능해졌다"라고 첨언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 겸 DX부문장/사진=윤상호 기자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AI가 열쇠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 겸 DX부문장은 "급변하는 환경 변화는 한발 앞서 준비하는 기업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AI를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갤럭시 AI' 기기를 올해 8억대로 확대하겠다"라며 "로봇은 전사적 영략을 결집해 핵심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확보하고 메드텍(의료기술) 사업은 AI와 데이터 기반 정밀 의료 분야 투자를 강화하는 등 미래 맞춤형 헬스케어 시대를 선도하겠다"라고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AI 데이터센터(DC) 등 종합 공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8일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와 '2026년 사업전략 공유 및 주주와의 대화'를 개최했다/사진=윤상호 기자

김철기 삼성전자 DX부문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사업부장은 "작년 11월 독일 플랙트 인수를 완료하는 등 냉난방공조(HVAC)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라며 "DC 분야를 집중 공략할 계획으로 글로벌 톱티어(상위) 종합공조회사로 거듭나겠다"라고 안내했다.

TV는 21년 연속 세계 1위를 사수한다. 삼성전자는 작년까지 20년 연속 세계 TV 1위를 달성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은 "올해 TV 수요는 북중미 월드컵 등으로 전년대비 소폭 반등할 것으로 보이며 기술적 세대 교체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마이크로 RGB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프리미엄을 강화하고 중저가에 미니 발광다이오드(LCD)를 추가해 세계 시장 1위를 지키겠다"라고 소개했다.

18일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와 '2026년 사업전략 공유 및 주주와의 대화'를 개최했다/사진=윤상호 기자

이날 삼성전자 정기주총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제57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 김용관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허은녕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자기주식 보유 처분 계획 승인의 건을 다뤘다.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은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대신 사내이사에 들어왔다. 허은녕 사외이사는 상법 개정에 따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 위해 새로 선임 절차를 밟았다. 유명희 사외이사(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사퇴했다. 이로서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으로 재편했다.

전 대표는 "사외이사가 1인 줄었지만 과반을 유지해 투명성과 견제 기능 등은 그대로"라며 "경영위원회를 제외하고 여러 위원회를 사외이사로만 구성하는 등 이사회 중심 경영을 계속하겠다"라고 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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