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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라감영서 펼치는 전북 예술의 향연…제65회 전라예술제 5일 개막

최무연 전북예총 회장이 제65회 전라예술제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올해 행사 방향과 주요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전라감영서 펼치는 전북 예술의 향연…제65회 전라예술제 5일 개막

최무연 전북예총 회장이 제65회 전라예술제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올해 행사 방향과 주요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전라예술제 홍보 포스터/ 전북예총

65회를 맞은 전라예술제가 전라감영을 무대 삼아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예술축제를 펼친다.

전북예총이 주최하고 산하 10개 협회와 13개 시·군예총이 공동 주관하는 ‘제65회 전라예술제’가 오는 5일부터 15일까지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예술제는 전라감영을 축제의 중심 무대로 삼았다.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전북의 대표 역사문화 공간에 예술을 입혀 축제의 상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예술인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과 접점을 넓히기 위한 거리 퍼레이드도 마련했다. 5일 오전 10시 전주시청 광장을 출발해 전라감영까지 이어진다.

행렬에는 전주 청춘취타대와 전주전통농악보존회,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정동마을보존회 등 전통예술단체를 비롯해 전북예총 산하 10개 협회와 13개 시·군예총 회원 등이 참여한다. 수백 명의 예술인이 도심을 행진하며 시민들과 축제의 시작을 함께한다.

퍼레이드 종착지인 전라감영 특설무대에서는 오전 11시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희정밴드와 전주소년소녀합창단, 이리농악보존회가 무대에 올라 예술제의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는 전라감영의 역사성을 문화예술 교류로 확장한다. 전남과 제주 예술인 60~70여 명이 전주를 찾아 전북 예술인들과 한무대에 선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제주예총·전남예총 연합공연에서는 제주의 정서를 담은 ‘바람의 그린’과 ‘제주연인의 노래(영등길)’, 전남 무형유산 제63호 ‘고흥마동매구’ 등을 선보이며 세 지역의 예술적 교류와 화합을 풀어낸다.

이어 전북연예예술인협회의 ‘도민과 함께하는 전라가요제 한마당’과 연예·연극·국악·음악·무용을 아우르는 전주예총 합동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일 마지막에는 군산·김제·부안·순창·완주·익산·임실·장수·정읍·진안·고창 등 도내 11개 시·군예총이 지역의 특색을 담은 공연으로 무대를 채운다.

올해는 관객들이 여러 장르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일정도 11일간으로 넓혔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는 9일 연극 ‘J에게’, 12일 ‘한국인이 좋아하는 오페라 아리아 갈라 CONCERT’, 13일 무용 ‘맥을 잇는 전라도의 명작’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미술·사진·건축·문학 분야 작품전은 11일부터 15일까지 전시관 2·3층에서 열리며, 영화인협회의 영화 상영도 12일 마련된다.

최무연 전북예총 회장은 “올해는 전라감영의 위상과 의미를 예술적으로 되새기고 시민과 도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거리 퍼레이드를 준비했다”며 “예술인들만의 행사가 아닌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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