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주간의 주요 정치 이슈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주간정치'로 이어갑니다.
메타보이스 오승용 이사와 함께합니다.
이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 이야기부터 해보시죠.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사법 리스크 상당히 덜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차기 대선 가도에도 탄력을 받을까요?
[답변]
네, 당연히 항소심 무죄 판결은 오세훈 시장의 차기 대권 가도에 치명적이었던 시장직 상실, 그리고 피선거권 박탈 위기를 걷어냈다는 점에서 정치적 반등의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대선 출마 자격과 정치적 명분을 지킨 것에 더해서 국민의힘의 미래 권력으로 점프하는 효과도 있고요.
오세훈 시장이 비주류나 중립 성향의 의원들 그리고 수도권 원외 인사들을 규합할 지도자로 급부상할 정치적 공간이 열렸다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동훈 의원과의 훈훈 동맹보다는 치열한 경쟁도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번 판결대로 차라리 "내년 서울시장 재선거가 안 됐으면 좋겠다", 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만큼 민심이 안 좋다는 얘기겠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겉으로는 재판부의 무죄 판결을 비판하고는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재선거가 무산된 것이 차라리 다행"이라는 안도감을 내비치는 이유는 좀 복잡한데요.
우선 부동산 폭등 세제 개편 등으로 서울의 민심 지형이 악화된 측면들이 있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오세훈을 넘어설 중량감 있는 대안적 후보를 여전히 찾고 있지 못한 현실도 반영하고 있다.
세 번째는 패배 시에 김민석 대표가 감당해야 될 정치적 후폭풍을 고려한 현실적 계산이 반영된 발언인데요.
궁지에 빠진 민주당의 정치적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다른 한편에서는 지금 민주당은 개혁이 절실하고, 서울시장 재선거가 계기가 돼야 하는데. "지더라도 선거를 해야 되는데 개혁의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답변]
당장의 패배가 야기될 수 있는 측면을 지적한 것인데요.
선거라는 외생적인 충격이 사라졌을 때 조직 내부의 혁신이 유예되거나 안주하는 구조적 패턴을 지적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선거를 치르면서 냉정한 서울 바닥 민심을 맞닥뜨리고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유예된 측면이 있고요.
두 번째로는 차세대 인물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봉쇄된 부분도 있습니다.
인물난을 더 심화시킬 여지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이 반사 이익에 안주하는 민주당의 어떤 정치 패턴을 고착화할 우려도 있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장 패배 위험이 컸던 선거를 피해서 안도할 수는 있지만 체질 개선과 대안적인 인물 육성의 기회를 놓치게 됨으로써 총선과 대선으로 위험을 이연시킨 셈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가 뭐 앞서 보도한 여론 조사에서도 그대로 묻어나는 것 같은데요.
김민석 민주당 대표, 직무 평가가 장동혁 대표한테도 밀리고 있고 호남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과반이 넘었습니다.
[답변]
네, 당장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최근 조원 c&i의 여론조사를 보면 한동훈 의원이 18%, 김민석 13.8%, 장동혁 13.7%, 오세훈 12.0%으로서 선두권에 있는 보수 후보군 합계 44.4%에 김민석 대표가 포위된 흐름이 현재 민주당의 차기 대선 구도의 취약성과 김민석 대표의 정치적 한계를 드러내 준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나마도 이 김민석 대표의 개인적 역량이라고 보기보다는 이재명 대통령 후광 효과가 반영된 측면이 있고. 호남에서도 25%에 그치고 있는 상황은 조만간 당 대표 리더십에도 도전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다음은 법무장관 후보 소식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후보군으로 광주가 지역구인 박균택·양부남 의원이 압축됐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답변]
'독이 든 성배'로 보는 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검찰 개혁 때와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탈출에도 호남 인사가 총대를 멘 형국으로 지적하는 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해충돌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위법한 사유는 아니라는 것이고요.
공소청과 중수청이 가동된 이 형사사법 대전환기의 연착륙을 이끌 수 있는 책임자로서 수사 조직의 생리라든지 수사 실무를 꿰뚫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두 분이 대통령의 신뢰가 투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다만 청문회 대상이 한 명일 경우에 야당과 보수 언론의 화력이 총집결할 수 있는 부분들은 변수이자 리스크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역 정가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신수정 북구청장.
경찰의 첫 소환 조사가 있었네요.
[답변]
네, 신수정 구청장 선거법 수사가 쏘아올린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우선 신 구청장이 압수된 전화기에서 각종 구정 관련 결정이라든지, 그리고 민원 청탁 사항들이 발견될 경우에 추가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어서 자칫 신수정 폰이 '황금폰'으로 전화돼서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수사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오승용의 '원픽', 오늘은 어떤 내용 준비하셨습니까?
[답변]
'어깨 싸움'입니다.
[앵커]
어떤 내용인가요?
[답변]
오세훈 서울시장 항소심 무효 소송 기자회견장에서 벌어진 국민의힘 인사들 간의 어깨 싸움을 지칭한 것인데요.
이 기자회견장에서 처음 오세훈 시장의 옆자리에는 장동혁계 윤상현, 어 나중에는 나경원계 장진영,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오세훈계 강요식 이사장이 자리를 차지했는데요.
이 미래 권력의 병풍이 되기 위한 어깨 싸움은 국민의힘의 오세훈이 아니라 오세훈의 국민의힘 당으로 재편되는 과정을 보여준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승민계 이준석, 그리고 장동혁계 조정훈이 오세훈계 의원들과 최근에 '부동산 포럼'을 만들었는데. 해당 포럼에 유일하게 한동훈계 의원들만 단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았다라는 것이 국민의힘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근의 상황들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어서 두고두고 이 어깨 싸움은 이후의 권력 재편 과정과 관련해서 주목해야 될, 기억해야 될 장면이어서 꼽아봤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