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8월 9일 수승대서
국내외 50개 단체, 78회 공연
무료 셔틀·예매 할인 서비스도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작품 ‘오셀로’ 모습. 거창군 제공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야외 공연예술축제로, 한국판 ‘아비뇽 국제연극제’로 불리는 거창국제연극제가 오는 31일 개막한다.
19일 거창군에 따르면 31일부터 8월 9일까지 10일간 거창군 수승대 일원에서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가 펼쳐진다. ‘2026 거창방문의 해’를 맞아 ‘자유로운 몰입, 달달한 상상’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연극제는 해외 7개국과 국내 43개 단체 등 총 50개 단체가 참가해 총 78회의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인 수준의 해외 초청작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국내 우수작들을 전면에 배치해 국제성과 예술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연극제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일본 시즈오카무대예술센터(SPAC)의 드라마 ‘오셀로’다. SPAC은 지난 2017년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아비뇽 연극제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막작을 공연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다졌다. 오셀로를 비롯해 미국 ‘수집광 팩랫’, 인도네시아 ‘딱정벌레 이야기’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다양한 작품이 관람객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국내 라인업 역시 화려한 수상 실적을 자랑하는 작품들로 채워졌다. 2026 뉴욕페스티벌 국가 브랜드 대상을 받은 주식회사 수컴퍼니의 ‘노인의 꿈’이 개막작으로 화려한 포문을 연다. 이어 극단 하땅세의 ‘걸리버 여행기 : 줌 인 아웃’, 극단 불의전차의 ‘이카이노 바이크’,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춘섬이의 거짓말’ 등 유명 연극제 선정작이나 수상작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거창국제연극제 홍보 포스터. 거창군 제공
또한 올해 연극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어린이들이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세계 각국의 인형극을 비롯해 어린이들이 직접 무대에 참여하는 뮤지컬 ‘연습학교’,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승대 워터페스티벌’ 등이 마련됐다.
특히 거창군은 관람객들을 위해 거창군청 앞과 수승대 행사장을 무료로 왕복하는 특별 노선 셔틀버스를 매일 운행한다. 여기에 예매 할인 서비스도 전격 도입했다. 축제 티켓 정가는 성인 1만 원·학생 5000원으로, 거창군민에게는 반값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군민을 제외한 모든 일반 관람객도 개막 전날까지 사전 예매를 완료할 경우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거창을 찾는 모든 관람객이 연극이 주는 달달한 상상력과 웅장한 감동을 만끽하길 바란다. ‘함께 여는 새로운 창조 거창’의 정신 아래 거창국제연극제가 세계적인 야외 공연예술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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