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찬형 기자] 가수 임영웅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9만5000명의 팬들과 또 하나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
임영웅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IM HERO - THE STADIUM 2 IN GOYANG’을 개최했다. 사흘간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총 9만5000명에 달했다.
특히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만큼 임영웅의 지난 시간을 집약한 무대가 펼쳐졌다. 2016년 데뷔한 임영웅은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쳐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트로트를 넘어 발라드와 팝, 록, 댄스 등으로 활동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임영웅은 특유의 감성적인 무대는 물론 강도 높은 댄스 퍼포먼스까지 소화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아비앙또(A bientot)’ 무대에서는 돌출무대를 누비며 안무와 라이브를 동시에 소화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의 포인트 안무까지 자신의 무대에 녹여내며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압권은 신곡 ‘모이세’ 무대였다. 거대한 북을 두드리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20여 명의 풍물놀이패가 무대에 올랐고 사자탈놀이와 대형 깃발까지 등장했다. 현대적인 스타디움 공연과 전통 연희를 결합하며 공연장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임영웅 역시 모든 에너지를 쏟아냈다. 그는 공연을 마친 뒤 “오늘 오신 여러분을 위해 다 불태웠다. 내일이 걱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내일 걱정은 내일 영웅이에게 맡기겠다. 오늘은 우리만의 축제”라며 팬들과 함께하는 순간을 만끽했다.
10년을 함께해온 팬들을 향한 진심도 빼놓지 않았다.
임영웅은 “임영웅이라는 이름으로 여러분 앞에 선 지 10년이 됐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10년도 여러분과 꼭 함께하고 싶다”며 “언젠가 모든 영웅시대가 한자리에서 함께하는 그날까지 오래오래 노래할 테니 건강하게 계셔 달라”고 약속했다.
무명 가수에서 출발해 이제는 수만 명을 한자리에 모으는 스타디움 가수가 된 임영웅. 발라드와 트로트는 물론 댄스와 전통 연희까지 품은 이번 공연은 그가 걸어온 10년과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10년을 동시에 보여주는 무대가 됐다.
한편 고양 스타디움 공연을 마친 임영웅은 오는 8일 스페셜 디지털 앨범 ‘IM HERO 10’을 발매하며 데뷔 10주년 열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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