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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터뷰360] 국립소방연구원...재난 대응을 연구하는 '소방의 두뇌'

앞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이 화재 확산 예측이나 현장 정보 분석 등에 활용되면서 소방대원의 안전을 높이고 대응 효율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대형 산불, 폭염, 집중호우 등 재난 양상이...

[인터뷰360] 국립소방연구원...재난 대응을 연구하는 '소방의 두뇌'

화재와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들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응 기술을 연구하는 이들이 있다. 소방청 소속 국가 연구기관인 ‘국립소방연구원’은 화재 원인 분석부터 재난 대응 기술 개발, 소방 정책 연구까지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며 ‘소방의 두뇌’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국립소방연구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진/국립소방연구원

Part 1. ‘소방의 두뇌’ 국립소방연구원

-안녕하세요. 국립소방연구원이 어떤 기관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립소방연구원은 국민과 소방공무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기술과 재난대응 역량을 연구·개발하는 국가 연구기관입니다. 소방청 소속 국가 연구기관으로써 화재·구조·구급 등 다양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기술과 소방현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소방 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소방 과학기술의 중심 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립소방연구원은 화재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부서가 있고, 부서별로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해주세요.

국립소방연구원은 재난대응기술, 화재예방기술, 현장활동분석, 화재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부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부서는 첨단 소방장비 개발, 재난 대응 기술·기법 개발, 화재안전기준 제·개정, 소방공무원 활동 환경 분석, 화재원인 규명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과학적인 소방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진/국립소방연구원

-국립소방연구원은 흔히 ‘소방의 두뇌’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도 불리는데요.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들과 연구원은 어떤 방식으로 협력하며 연구를 진행하나요?

연구는 현장과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연구원에는 실제 현장에서 근무했던 소방공무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어, 생생한 현장 경험을 연구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필요한 연구 과제를 직접 발굴하고, 소방대원들의 경험과 의견을 연구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훈련이나 실증 실험에도 현장 대원들이 참여해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합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연구 결과가 실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 분석이나 대응 기술 연구는 일반 시민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분야인데요, 연구 결과가 실제 정책이나 현장 대응에 반영된 대표적인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국립소방연구원은 부산 호텔 화재, 이천 물류센터 화재, 광명 아파트 화재 등 주요 화재 현장에 화재합동조사단으로 참여해 현장 감식과 재현실험을 통해 화재 원인을 분석해 왔습니다.

또한, 국민 안전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전기자동차 화재대응 가이드북”을 제작해 전국 소방 현장에 배포했고, 국산 소방드론 표준체계 개발, 실시간 시야개선 장비 개발, 구급차 시인성 개선 장치 개발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현장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사진/국립소방연구원

-드론, 로봇, 스마트 장비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 연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현장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기술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현재 드론과 로봇, 스마트 센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위험 지역을 탐색하거나 구조 활동을 지원하는 무인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이 화재 확산 예측이나 현장 정보 분석 등에 활용되면서 소방대원의 안전을 높이고 대응 효율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대형 산불, 폭염, 집중호우 등 재난 양상이 점점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원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분야가 있을까요?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재난의 규모와 양상이 점점 복합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산불 대응 기술, 신종 위험물질 화재 대응, 수중 구조자 탐색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재난 환경에 맞는 과학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진/국립소방연구원

-국립소방연구원에는 공학, 화학, 의학 등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들이 모여 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어떤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고 있나요?

연구원에는 기계·전기·화학·건축·재료공학 등 공학 분야는 물론 화재과학, 데이터 분석, 의학·보건 분야 전문가들도 함께 연구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분야의 연구자들이 협력해 복합적인 재난 문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해결하는 것이 연구원의 큰 강점입니다. 이러한 융합 연구가 소방기술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소방 연구 분야에서 일하려는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학문 분야나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소방 연구 분야는 공학, 화학, 데이터 과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와 연계되어 있습니다. 재난 안전 분야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실험 설계 능력과 데이터 분석 역량, 현장에 대한 이해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는 것이 이 분야에서 일하는 데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국립소방연구원은 화재 원인 분석부터 첨단 장비 개발, 미래 재난 대응 연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소방 현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축적된 연구와 기술은 결국 국민의 안전으로 이어진다. 변화하는 재난 환경 속에서 과학기술 기반의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국립소방연구원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선뉴스=양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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