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년 정치신인] 11. 국힘 김동규 부평구의원 예비후보
"16년간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부평 변화와 발전 체감 못해"
"캠프마켓과 제3보급단 용지 활용, 부평을 인천의 중심으로"
"청년들에게 취업하라고 떠미는 게 아니라 질 좋은 일자리 줘야"
인천투데이=이형성 기자|
6·3 지방선거가 100일 안으로 다가왔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의원으로 당선한 의원 중 당시 청년(인천시 조례 기준, 만 40세)은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으로 12.5%에 불과했다.
현재 시의회에 남은 청년 정치인 역시 민주당 김대영(34)·정종혁(40), 국민의힘 이단비(38) 의원 3명이 유일할 정도로 지역 정치권의 청년 과소대표 현상은 심각하다.
일자리, 주거, 저출생 등 지역사회의 핵심 위기는 청년의 삶과 직결돼 있지만, 정작 의사결정 테이블에 청년의 자리는 턱없이 부족하다.
<인천투데이>는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의 세대교체를 선언한 청년 출마자들을 연속 인터뷰한다. 기성 정치가 보지 못한 당사자만의 날카로운 시각과, 이들이 지역사회에 불어넣을 새로운 변화의 청사진을 조명한다. <기자말>
국민의힘 소속으로 부평구 다선거구(부평3동, 산곡3·4동, 십정1·2동)에 출마하는 김동규(30) 예비후보는 자신을 초·중·고 모두 부평에서 나온 “부평을 삶으로 경험해 온 사람”이라고 밝혔다.
대학 졸업 후엔 국민의힘 김석기(경북 경주시) 국회의원실에서 근무하고 현재는 국민의힘 인천시당 대변인과 부평구갑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가장 큰 자신의 강점으로 ‘젊지만 일 해본 후보’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국회의원실에서 근무하며 정책 업무를 담당하는 등 실무 경험이 있어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와 행정 공무원들이 무엇을 주로 놓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투데이>는 26일 김 예비후보를 만나 청년 정치와 출마를 결심한 이유 등을 들어봤다. 김 예비후보는 "부평을 다시 인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 김동규(선거구) 부평구의원 예비후보.
"16년간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부평의 변화와 발전 체감 못해"
김 예비후보는 “부평은 지난 16년간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해 온 지역이었다”며 “부평에 살며 그 시간만큼 부평의 변화와 발전을 체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실은 늘고 상가는 낡아가고 주민은 떠나가는 지역 현실을 체감했다”며 “특정 정당의 장기 집권 상황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16년 동안 정체된 부평을 새롭게 바꿀 정당과 후보를 고를 선택지를 주민에게 제시하고 싶다”며 “빠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후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부평구의원이 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는 것들을 점검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내 노후 건축물의 배관, 난방 등 필수 설비를 개선하고 누수, 동파 우려가 있는 곳들을 우선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거주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캠프마켓과 제3보급단 용지 활용, 부평을 인천의 중심으로"
아울러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부평 현안으로 ‘캠프마켓’과 ‘제3보급단’을 꼽았다. 그는 “사람에게 허파가 2개 있듯 부평에도 허파가 2개 있다. 바로 캠프마켓과 제3보급단”이라며 “두 곳을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부평을 다시 인천의 중심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캠프마켓에 인천숲을 조성해 제2의 성수동처럼 상권이 형성되고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부천에 SK하이닉스를 유치한 것처럼 그보다 넓은 면적인 제3보급단 용지에 양질의 기업을 유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구의원 단계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의 목소리를 모아 상위 지자체에 연결하고 해결점을 마련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청년 정치인으로서 “나이가 젊다는 것 하나로 기회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성과라도 쌓아 신뢰를 얻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선거가 있을 때마다 중앙정치의 일회성 이벤트로 청년이 소비되는 게 아니라 지역에서 꾸준히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주목 한 번 받는 것보다 지역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정치란 “단순히 젊은 사람이 정치에 참여한다는 것을 넘어 세대 구성에 비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목소리를 담아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효율보다는 다양한 사람의 목소리가 담기는 게 정치의 본질이다. 청년들의 목소리가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김동규(선거구) 부평구의원 예비후보. (사진제공 본인)
"청년들에게 취업하라고 떠미는 게 아니라 질 좋은 일자리 줘야"
끝으로 김 예비후보는 지역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책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꼽았다.
그는 “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중소기업 청년이 성장할 수 있는 직무 교육, 경력 개발, 역량 강화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근무 환경이 중요하다”며 “화장실이나 휴식 공간 등 시설이 부족한 사업장에 개선 지원을 하고 워라밸을 보장하는 기업엔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일자리의 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출마하기 전 다닌 회사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다. 채용과 근무 환경, 조직 운영을 경험해 본 만큼 좋은 일자리가 무엇인지 현장에서 체감했다”며 “청년에게 취업하라고만 떠미는 게 아니라 성장할 수 있게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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