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철우 "주요 3대 성과 봐 달라" 막판 지지층 결집 호소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데이터 기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포항을 포함한 도내 주요 거점에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원자력 기반 전력 인프라를 연계해 첨단 산업의 안정적 기반을...

이철우 "주요 3대 성과 봐 달라" 막판 지지층 결집 호소

[6·3지선 경북도지사 국힘 후보 경선]

"대구와 예산 격차 3조 이상 벌여

산업 거점 2곳서 6개 축으로 재편

방산.바이오.이차전지.에너지 등 확장

APEC 성공.공항 항만 투포트 이젠 세계로"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자신의 SNS에 올린 재임기 주요 3대 성과. 이철우 후보 SNS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이철우 예비후보가 각 지역별 대전환 발전방안 등 세부 공약과는 별도로 현직 프리미엄을 적극 살려 재임 기간 경북도정 전반을 관통하는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경선 종료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검증된 일꾼, 미래 일꾼론'을 앞세워 경쟁 우위를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의 이같은 전략은 도전자 김재원 예비후보가 네거티브 파상 공세에 집중하는 한편 포항지진범대본 모성은 의장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포항 지역 여론에 호소하는데 대응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선 7기와 8기를 관통하는 '3대 성과'를 제시하며 도정 성과를 집중 부각했다. 그는 △압도적 예산 확보와 투자 유치 △미래 먹거리 대전환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통한 '세계로, 미래로'라는 비전을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경북의 산업 지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왔다"고 강조했다.

먼저 이 후보는 예산과 투자 부문에서의 성과를 가장 큰 업적으로 꼽았다. 2018년 민선 7기 출범 당시 경북도 예산은 7조 8천억 원 수준으로, 대구광역시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경북도 예산은 15조 9천억 원으로 늘어나며 대구(12조 2천억 원)와의 격차를 3조 원 이상으로 벌렸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취임 당시와 비교하면 경북이 스스로 성장 동력을 확보한 자립형 구조로 전환됐다"며 "이는 단순한 숫자의 증가가 아니라 경북이 국가 정책에서 주도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2026년 국비 12조 7천억 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민선 7기 이후 현재까지 누적 77조 5천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고 밝히며 "기업이 찾아오고 일자리가 생기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두 번째 축은 산업 구조 전환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다. 이 후보는 경북 전역에 걸친 산업 거점 확장을 핵심 성과로 제시했다. 기존 포항과 구미 중심의 국가산업단지 체계를 영주, 경주, 안동, 울진 등으로 확대해 총 6개 축으로 재편함으로써 균형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특히 포항의 이차전지, 구미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등을 통해 경북을 첨단 전략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고 자평했다. 여기에 방위산업, 바이오, 에너지 산업을 더해 '5대 핵심 산업 체계'를 구축하며 제조 중심 지역에서 첨단 기술 중심 지역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는 설명이다.

농업 분야에서도 '농업 대전환' 정책을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소득 2배, 생산 3배라는 목표 아래 전통 농업을 첨단 산업으로 혁신하고 있다"며 "농촌에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가져오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생산 확대를 넘어 공동체 기반 경영과 기술 결합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이러한 산업 정책의 궁극적 목표를 '청년 정주'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북은 더 이상 청년들이 떠나는 지역이 아니라 돌아오는 지역이 돼야 한다"며 "일자리와 산업 기반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세 번째 성과로는 글로벌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전환 기반 조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점을 대표 사례로 들며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포스트 APEC' 전략을 통해 관광과 MICE 산업을 육성, 경북을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통합신공항 건설과 영일만항 확장을 통해 '투 포트(two-port)' 체계를 구축, 경북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선제적 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래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 계획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데이터 기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포항을 포함한 도내 주요 거점에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원자력 기반 전력 인프라를 연계해 첨단 산업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지난 8년은 경북의 기초 체력을 다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그 성과를 완성 단계로 끌어올려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민과 함께 만든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의 '완성된 미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선 막판에 접어든 가운데, 이 후보가 제시한 '성과 중심 프레임'이 당원과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은 12, 13일 여론조사를 거쳐 14일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