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제 내가 고른 집에서 살아요", 서산시, 장애인 자립전환 8호 새 출발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독립을 꿈꿔온 한 40대 재가장애인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지원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공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제 내가 고른 집에서 살아요", 서산시, 장애인 자립전환 8호 새 출발

서산시는 장애인이 시설이나 가족의 보호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와 일상생활 등을 지원하는 '장애인지역사회자립지원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사진=서산시 제공)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독립을 꿈꿔온 한 40대 재가장애인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지원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공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충남 서산시는 장애인이 시설이나 가족의 보호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와 일상생활 등을 지원하는 '장애인지역사회자립지원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서산시장애인지역사회자립지원시범사업단(단장 이상진)은 22일 어머니와 함께 생활해 온 40대 재가장애인 이 씨의 주거전환을 지원하고,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집들이를 진행했다.

이 씨는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면서도 평소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사업단은 이 씨의 욕구와 생활환경을 살펴 안정적인 독립생활이 가능하도록 주거공간 마련부터 생활에 필요한 준비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했다.

특히 주거환경 개선과 건강검진비 등을 지원하며 새로운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 서산석림사회복지관도 가구와 가전제품 등을 지원하며 자립을 위한 새 출발에 힘을 보탰다.

이 씨가 평소 좋아하던 레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나만의 레고 취미공간'을 마련한 것도 이번 주거전환의 특징이다. 단순히 거주할 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사자가 원하는 생활을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 씨는 "혼자 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혼자 살아야 한다는 걱정도 있었다"며 "그래도 레고방과 진열장이 생겨서 기쁘다. 앞으로 레고를 많이 만들어 진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씨의 어머니도 "우리 아이가 독립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업단에 따르면 2023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7명의 자립전환을 지원했으며, 이번 이 씨의 주거전환은 8번째 자립전환 사례다.

이상진 사업단장은 "이번 자립은 단순히 새로운 주거공간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사자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직접 선택하고 자신만의 일상을 만들어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자립전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욕구와 특성을 세심하게 살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선화 서산시청 경로장애인과 팀장은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독립된 주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안정적인 자립생활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는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주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과 건강, 지역사회 관계 형성 등 개인별 욕구에 맞춘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