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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번 주말, 목포 원도심 '예술가의 작업실' 된다

전남광주의 예술가들이 작업실을 거리로 옮긴다. 완성된 작품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함께 창작하는 거리예술축제가 이번 주말 목포 원도심에서 열린다.

[전남문화재단 19~20일 아트페스티벌 ‘전광섞화’]

‘보는 행사’ 탈피 ‘함께 만드는’으로

거리를 전시·창작·축제 무대 활용

예술가 19명 현장 창작 모습 선봬

자연미술놀이·궤짝 만들기 체험

열린 미술관·이동 공연 등 ‘다채’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 일원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2026 전남광주 아트페스티벌 ‘전광섞화’가 개최된다. 전남문화재단 제공

전남광주의 예술가들이 작업실을 거리로 옮긴다. 완성된 작품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함께 창작하는 거리예술축제가 이번 주말 목포 원도심에서 열린다.

전남문화재단은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 일원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2026 전남광주 아트페스티벌 ‘전광섞화(전남과 광주가 어우러지는 그림)’를 개최한다. 행사는 19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20일 오전 11시부터 5시까지 치러진다.

올해로 네 번째인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예술을 ‘보는 것’에서 ‘함께 만드는 것’으로 확장했다는 점이다.

지역 예술가가 지역의 문화와 역사·생활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작품을 만들고, 시민이 그 과정에 참여하는 ‘로컬 아트’를 중심에 뒀다.

축제 공간도 별도의 전시장이나 공연장에 한정되지 않는다. 구 주유소 공타와 여행자쉼터 주차장, 목포근대역사관 2관 주변과 인근 건물 등 원도심의 일상적인 공간이 전시와 창작, 공연의 무대로 활용된다. 관람객은 거리를 걸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난다.

특히 옛 주유소 공터에는 전남광주 지역 예술가 19명의 작업실을 옮겨놓은 ‘아틀리에 존’이 마련된다. 회화와 천연염색, 도예, 설치, 미디어아트, 음악, 조각, 서예 등 여러 분야의 작가들이 작품과 작업도구를 공개하고 현장에서 창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민은 작업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물론, 작가에게 질문하거나 일부 작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거리 곳곳에서는 시민이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자연물을 활용해 뗏목배와 새집, 모빌 등을 만드는 ‘엔저 어디서나 자연미술놀이’ ▲목포 어시장의 생선궤짝을 만들고 꾸미는 ‘궤짝궤짝’이 운영된다. 시민이 만든 결과물은 축제 공간 곳곳에 설치된다.

목포근대역사관 2관 앞 거리는 ‘특별시립미술관’으로 변한다. ‘바다와 산을 넘어’를 주제로 전남광주 지역 작가 35명이 회와 조각, 설치, 플래그 아트 등 작품 60점을 선보인다. 근대건축물과 골목 풍경을 활용해 거리 자체를 열린 미술관으로 꾸민다.

2025 전남아트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도조화·판각화 전시를 보고 있다. 전남문화재단 제공

공연과 영상예술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20여명의 예술가가 참여하는 이동형 포퍼먼스 ‘랜덤 조우 1930 to Future’는 근대인과 현대인, 미래인이 현재의 목포거리에서 만난다는 설정이다. 골목과 상점, 건물 등을 오가며 춤과 음악, 시낭송, 마임, 라이브페인팅 등을 선보인다.

독립영화 프로그램 ‘두 개의 시선, 하나의 거리’는 목포 원도심과 축제 현장을 영화 촬영장으로 만든다. 미디어아트 ‘마른등대-각자의 안녕’에서는 목포에서 활동한 한 예술가의 8년간의 시간과 기억을 사진·영상·사운드로 풀어낸다. 또 시민의 그림과 낙서를 빛과 영상으로 변환해 첼로 연주와 결합한다.

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목포 원도심을 걸으며 예술가의 작업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는 이번 축제를 통해 전남과 광주가 문화로 연결되는 장면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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