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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러다 여름휴가도 못 가겠네”...‘40도’ 역대급 불지옥에 유럽 ‘초비상’

유럽 대부분 지역이 기록적인 폭염에 휩싸이면서 이탈리아에서는 최고 단계인 폭염 적색경보 발령 도시가 빠르게 늘고 있다. 프랑스·스페인·영국·독일 등 주요국에서도 40도를 웃도는 고온이 이어지며 교통과 교육 현장 등 일상 전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무더위에 양산 겸 우산 쓰고 스페인 구엘공원 구경하는 관광객들. AFP 연합뉴스

유럽 대부분 지역이 기록적인 폭염에 휩싸이면서 이탈리아에서는 최고 단계인 폭염 적색경보 발령 도시가 빠르게 늘고 있다. 프랑스·스페인·영국·독일 등 주요국에서도 40도를 웃도는 고온이 이어지며 교통과 교육 현장 등 일상 전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로마·밀라노 포함 15개 도시 최고 단계 경보

2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부는 이날 로마와 밀라노를 포함한 전국 15개 도시에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폭염 적색경보는 가장 높은 단계의 경계경보로 더위가 어린이와 노약자는 물론 건강한 성인에게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시민들에게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현지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적색경보가 내려진 곳은 △볼로냐 △볼차노 △브레시아 △피렌체 △프로시노네 △밀라노 △페루자 △페스카라 △리에티 △로마 △토리노 △베로나 △베네치아 △비테르보 △안코나다.

오는 24일에는 라티나에도 적색경보가 발령될 예정이어서 최고 단계 경보 지역은 총 16개 도시로 늘어날 전망이다.

북부 및 중부의 일부 도시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예보돼 일상생활과 관광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에펠탑 맞은편 트로카데로 광장 앞 분수에 시민들이 뛰어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 인구 90% 폭염 영향권…물놀이 사망도 잇따라

프랑스와 스페인,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국도 최근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열차 운행이 취소되고 학교 수업에 차질이 생기는 등 일상에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전국적으로 연례 음악 축제 ‘페트 드 라 뮈지크’(Fete de la Musique)가 펼쳐지는 21일 전국 3분의 1 이상 행정구역에 최고 등급인 적색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약 20명이 익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리나 페라리 프랑스 스포츠부 장관은 이날 오전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에 출연해 인명 피해 규모를 언급하며 “폭염 기간에 허가되지 않은 곳에서 물놀이하는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로마부터 파리까지 40도대…폭염 경보 잇따라

프랑스에서는 지난주부터 시작된 폭염이 이어지며 22일 곳곳에서 최고기온 기록이 새로 쓰였다. 전날 파리에서는 6월 기준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도심 한 관측소에서는 섭씨 38.4도가 관측됐다.

△남서부 보르도는 41.9도 △인근 생트는 42도 △중부 샤토메이앙은 43.3도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23일 다시 경신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프랑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께 보르도 기온이 44도, 렌은 43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프랑스 본토 96개 데파르트망(광역 자치권) 가운데 절반이 넘는 54곳에는 폭염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35곳에는 주황색 경보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프랑스 인구의 90% 이상이 폭염 영향권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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