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봉·파격 성과급에 존재감
젊은층, 채용설명회 문전성시
국민일보DB
반도체 초호황기의 중심에 있는 SK하이닉스가 업계 최고 대우를 앞세워 취업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취업 플랫폼 조사에서 ‘입사 희망 대기업’ 1위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을 의사나 변호사처럼 ‘SK하이닉사’라고 부르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사(士)’자가 붙는 고소득 전문직에 빗댈 정도로 직업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25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SK하이닉스의 평균 연봉은 1억8174만원으로 금융·증권업을 제외하고 1위였다.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기본급의 2964%’라는 기록적 성과급을 고려하면 단연 국내 최고 수준의 처우다.
지난 16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 조사에서는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1위에 올랐다. 금전적 보상을 최고의 복지로 꼽는 젊은층의 선호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SK하이닉스의 대학 순회 채용 설명회도 매번 문전성시를 이루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정도의 성과급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하는 의구심도 있지만, ‘성과가 나면 확실히 보상한다’는 이미지가 업계에 각인된 것 같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상한선 폐지 등 보상 체계를 강화하는 건 반도체 인재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영향도 있다. 회사는 지난달 새로운 채용 전략인 ‘탤런트 하이웨이’도 발표했다. 경력 중심 채용 구조를 신입과 생산직까지 아우르는 수시 채용 체제로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고연봉 취업 기대를 키우는 것 같다”며 “‘SK하이닉사’라는 말 자체가 젊은층의 시각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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