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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은행 문 닫아도 한네트는 열린다... 공공장소 파고든 '무인 금융'의 힘

네이버 증권. 디지털 화폐(CBDC)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고 금융권의 무인 자동화 기기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관련 테마주들이 강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3일 주식시장에서 화폐 금융자동화기기(디지털화폐 등) 테마...

은행 문 닫아도 한네트는 열린다... 공공장소 파고든 '무인 금융'의 힘

네이버 증권.

디지털 화폐(CBDC)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고 금융권의 무인 자동화 기기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관련 테마주들이 강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3일 주식시장에서 화폐 금융자동화기기(디지털화폐 등) 테마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9%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디지털 화폐 실험이 구체화되면서 시스템 구축 및 보안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들에 선제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상승장의 선두는 프리엠스가 잡았다. 프리엠스는 11.15% 상승한 8870원에 거래되며 테마의 오름세를 주도 중이다.

금융자동화기기(ATM) 및 금융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인 로지시스 또한 7.78% 상승한 270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프리엠스는 건설기계용 전장 부품과 더불어 금융 자동화 모듈 분야의 기술력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화폐 인프라 관련주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한네트와 풍산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권의 점포 축소와 무인화 흐름 속에 국내 최초로 점외 현금자동인출기(CD)를 도입한 한네트가 견고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무인 금융 서비스의 기틀을 닦았다.

한네트의 핵심 경쟁력은 전국 주요 공공장소에 촘촘하게 구축된 현금자동지급기 네트워크다. 은행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24시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단순 현금 인출을 넘어 무인 자동화 기기 판매와 현금 정산 사업까지 아우르며 현금 유통망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독보적인 입지 선점은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핵심 요소다. 유동 인구가 많은 역세권과 공공기관 등 주요 거점에 확보한 인프라는 한네트가 시장 선두 업체로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기반으로 부가 통신망 서비스를 확대하며 단순 수수료 수익을 넘어선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누리플렉스와 케이씨티 또한 오름세를 유지하며 전진 중이다. 특히 풍산의 경우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소액결제용 동전 제조 역량이 디지털 화폐 전환 과정에서의 시스템 통합(SI) 전략과 맞물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보안 및 결제 시스템 기업들도 빨간불을 켰다. 케이씨에스와 카카오페이는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케이씨에스는 2.62% 상승한 9020원에 거래 중이며, 카카오페이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융 보안 칩과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보유한 이들 기업은 디지털 화폐 유통의 핵심인 보안 인프라 구축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반면 일부 종목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보합권이나 약세를 보이고 있다. NICE인프라는 보합권을 형성 중이며, 푸른기술은 내림세를 나타내며 장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자동화기기 산업은 이제 단순한 현금 출납 기능을 넘어 디지털 자산과의 연동을 준비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비대면 금융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고사양 키오스크와 지능형 ATM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단순 하드웨어 제조사보다는 소프트웨어 보안과 시스템 통합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실적 성장세가 더 뚜렷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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