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윤은기의 X경영(65)] 왜 나누기경영이 중요한가? 본질에 도달하는 '미분...

주요저서로는 , , , , , 등이 있다. 수상경력으로 '공군을 빛낸 인물(2015)...

[윤은기의 X경영(65)] 왜 나누기경영이 중요한가? 본질에 도달하는 '미분...

[한국강사신문 윤은기 칼럼니스트] 최근 경영학계의 거목인 조동성 교수와 함께 ‘현대 경영의 진화’를 주제로 깊은 토론을 나누었다.

우리는 나의 최근 저서 『X경영』에서 강조했듯, 단순히 자원을 투입해 성과를 내는 ‘더하기(+)’의 시대를 지나, 서로 다른 역량을 융합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는 ‘곱하기’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였다. 또한 곱하기 영(0)이나 마이너스(-)가 초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도 공감하였다. 곱하기는 니누기와 한쌍이니 거대한 성과의 일부는 반드시 사회와 공유해야 한다는데도 동의하였다.

그러나 조 교수는 경영학의 대가답게 ‘X경영’의 완성을 위해서는 “나누기를 분배와 사회공헌뿐만 아니라 경영학적 의미와 원리를 연계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AI시대는 초성과를 창출하는 곱하기경영 시대다. 그러나 곱하기만 거듭하면 반드시 초리스크에 봉착하게 된다. 곱하기경영 시대에 왜 우리는 ‘나누기’의 본질에 주목해야 하는가?

첫째, 나누기는 ‘쪼개기’가 아니라 ‘본질’에 도달하는 과정이다.

수학에서 미분은 함수를 잘게 나누어 그 순간의 기울기, 즉 변화의 본질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경영에서의 나누기도 이와 같다. 기업이 성장할수록 조직은 비대해지고 프로세스는 복잡해진다. 이때 경영자에게 필요한 것은 현상을 잘게 쪼개어 불필요한 노이즈를 제거하고, 우리 기업이 존재하는 근원적인 이유, 즉 ‘핵심 역량’이라는 본질에 도달하는 능력이다.

둘째, 버림을 통한 정체성의 재정립이다.

조동성 교수는 나누기를 ‘불필요한 것을 배제하는 행위’로 해석한다. 곱하기경영이 이종(異種) 간의 결합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면, 나누기경영은 그 확장된 결과물 중에서 우리만의 고유한 가치가 아닌 것을 덜어내는 작업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더 수준 높은 경영전략이다. 나누기를 통해 순도를 높일 때, 기업의 정체성은 더욱 명확해진다.

셋째,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공유와 분배다.

경영학적 관점에서 나누기는 ‘공유(Sharing)’와 ‘분배(Distribution)’의 원리이기도 하다. ‘X경영’이 창출한 초성과를 협력사, 고객, 사회와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없다면 그 성장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진정한 나누기경영은 성과의 열매를 쪼개어 다음 성장을 위한 씨앗으로 뿌리는 미래지향적 투자의 과정이다. CSV나 ESG를 뛰어넘는 사회적 책임과 공헌은 필수적이다.

넷째, AI 시대, 나누기는 인간만의 ‘Why’를 찾는 지혜다.

AI가 모든 데이터의 ‘How(방법)’를 곱하기 방식으로 처리해 주는 시대다. 인간 리더에게 남겨진 숙제는 “왜(Why) 이 일을 하는가?”라는 본질적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AI시대에 다시 ‘철학’이 각광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안을 나누고 분석하여 가장 가치 있는 ‘본질적 요소’를 추려내는 나누기의 지혜는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이다.

“곱한 후에는 나누기를 통해 늘 새롭게 시작하라.”

곱하기경영(X경영)이 강력한 추진력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엔진이라면, 나누기경영은 그 방향을 정밀하게 조정하고 내실을 다지는 키(Rudder)와 같다. 융합을 통해 ‘몸집’을 키웠다면, 이제는 나누기를 통해 ‘정신’을 맑게 해야 한다.

조동성 교수와의 이번 대담은 ‘X경영’의 방법론에 ‘나누기’라는 본질적 통찰을 결합하는 지혜를 일깨워주었다. AI시대를 맞아 많은 사람이 초성과 창출에만 몰두하고 있다. 진정한 승자는 누구일까? 단순히 초성과를 내는 자가 아니라, 나누기를 통해 가장 본질적인 가치를 찾아내고 초성과를 공유할 줄 아는 리더다. 이게 우주의 원리이고 창조주의 섭리가 아닐까?

“더하기는 빼기와 한쌍이고 곱하기는 나누기와 한쌍이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윤은기 칼럼니스트는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석사, 인하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차관급),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서울시공무원면책심의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협업발전포럼 회장, 대한민국 백강포럼 회장, 백소회 회장, 공군정책발전자문위원장, 도산애기애타지도자아카데미 학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방송활동으로 KBS 제1라디오 ‘생방송 오늘’, EBS TV ‘직업의 세계’, MBN TV ‘알기 쉬운 경제이야기’ 등이 있다. 주요저서로는 <X경영(2025)>, <협업으로 창조하라(2015)>, <대한민국 국격을 생각한다(2010)>, <매력이 경쟁력이다(2009)>, <時테크 시간창조의 기술(1992)>, <정보학 특강(1987)> 등이 있다.

수상경력으로 ‘공군을 빛낸 인물(2015)’, ‘대한민국공군전우회 자랑스러운 공군인(2015)’, ‘제9회 한국HRD대상 CHO부문 대상(2011)’, ‘홍조근정훈장(2009)’, ‘산업교육대상 명강사부문(1997)’ 등이 있다.

주요

기사

윤은기 칼럼니스트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