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뉴스=인천 강성원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을 겨냥해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하며 민생경제 대응에 나섰다.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지원 규모 확대와 심사 절차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이다.
인천광역시는 2026년 2단계 희망인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오는 3월 30일부터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연중 3단계로 나누어 추진되는 정책금융 지원 사업의 두 번째 단계로, 앞서 1월 시행된 1단계 사업은 1,000억 원 규모로 조기 소진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소상공인의 지속적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단계 사업 규모를 1,145억 원으로 확대했다. 약 3,000개 업체가 금융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업체당 최대 지원 한도를 기존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상향했다. 자금 운용 여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폭을 넓힌 것이다.
금융 지원 구조도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보증 조건은 1년 거치 후 5년 분할상환 방식이며, 대출 이자는 최초 1년간 2.0%, 이후 2년간 1.5%를 인천시가 지원한다. 보증료율은 연 0.8% 수준으로 설정했다.
이번 사업에는 신한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7개 금융기관이 참여한다. 지원 대상은 인천시에 사업장을 둔 소기업과 소상공인이며, 홈플러스 폐점 피해 기업도 포함된다.
인천시는 자금 지원 속도 개선에도 집중했다. 1단계 사업부터 비대면 자동심사 제도를 도입하고 보증심사 인력을 확충해 보증 처리 기간을 단축했다.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현장 조사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보증이 가능해져 자금 집행 속도가 크게 개선됐다.
다만 최근 3개월 이내 재단 보증지원을 받은 소상공인과 재단·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보증금액 합계가 2억 원 이상인 기업, 연체·체납 또는 보증 제한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3월 30일 오전 9시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가능하며, 인천신용보증재단 ‘보증드림’ 앱을 통한 비대면 신청 또는 재단 지점 방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김상길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정책금융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지원 규모 확대와 절차 개선을 병행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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