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위기 장기화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치솟으면서 우리 증시가 오늘 급락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동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피는 하루 만에 다시 6천 선으로 내려갔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하면서 검은 금요일을 맞았습니다.
코스피는 5.7% 하락한 6,691로 마감해 7천 선 복귀 하루 만에 다시 6천 선으로 내려갔고 코스닥도 5.3% 내린 748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 중에는 하락폭이 가팔라지면서 동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지난 10일 이후 주말과 제헌절을 빼고 10일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우리 증시 변동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했고 그 규모는 5조 7천억 원이 넘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 가까이 급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증시 급락을 불러온 가장 큰 원인은 국제유가였는데 브렌트유 가격은 2달여 만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습니다.
여기에 미국 무역대표부가 우리나라에 12.5%의 강제노동 관세를 부가한 점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습니다.
[이승준 / 하나은행 주식운용역 : 나스닥도 2% 넘게 하락한 영향과 최근에 홍해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발하다 보니 브렌트유가 100달러 이상 상승하는 등 매크로 이슈 등이 계속 발발하고 있고요. 그로 인해서 미국채가 장기금리 쪽 위주로 계속 고금리 상태가 유지되다 보니 주식시장에 조금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대책 시행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기본 예탁금을 현금 3천만 원으로 높이는 조치는 이달 31일부터 시행하고 증권사 괴리율 관리의무 기준을 현행 3%에서 2%로 강화하고 매매 수량 단위를 1좌에서 20좌로 늘리는 조치 역시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67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는데 국제유가 상승에도 SK하이닉스의 주식예탁증서 발행 자금 유입 등의 이유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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