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신하연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가 이어지며 2일 코스피는 5550선 위에서 출발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다시 1510원대로 올라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72.99포인트(1.33%) 오른 5551.69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도 13.98포인트(1.25%) 오른 1130.16에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거래 종가 1501.3원보다 10.9원 오른 1512.2원에 출발했다.
전날 코스피가 8.44% 급등한 5478.70에 마감하고 환율이 28.8원 급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시는 연속 반등을 시도했지만 외환시장은 여전히 불안 심리를 완전히 걷어내지 못한 셈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82% 오르고 마이크론 8.9%, 인텔이 8.8% 뛰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또한 우리나라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151.4% 급증한 328억3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점도 투자심리를 밑받침했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3.40%, 10.66%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데 이어 이날도 반도체주가 반등의 중심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기술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다우지수는 0.48%, S&P500지수는 0.72%, 나스닥지수는 1.16% 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이란에서 비교적 빨리 빠져나올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종전 신호로 해석했다.
국제유가도 브렌트유가 2.7% 내린 배럴당 101.16달러, WTI가 1.2% 하락한 100.12달러로 마감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유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하지만 환율이 다시 1512원대로 올라선 것은 종전 기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오전 대국민 연설을 앞둔 경계감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날 환율 예상 범위 1510~1520원 전망이 나왔고, 트럼프 연설 내용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은 여전히 트럼프의 발언과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흔들리는 중이다. 이날 장 초반 서울 시장은 반도체와 미국 증시 훈풍은 살아 있지만, 환율은 아직 완전히 진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