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12년, 민주당 도정이 좋았나? 정치는 말이 아니라 결과”
“공소취하 특검법은 전대미문의 파쇼적 발상... 이 또한 사법내란”
국비 12조·투자유치 50조 앞세워 ‘충청의 씨감자’ 자처 지지 호소
“좌우 가리지 않겠다” 정진석 출마 저지 성과 바탕 중도확장 전략도
홍성=김창희 기자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8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충남도지사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힘쎈 충남’을 넘어 ‘위대한 충남’의 완성을 기치로 내걸고, 결과로 증명하는 도정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보궐선거 출마를 ‘단기필마’로 막아낸 정치력을 바탕으로 “진영의 틀을 깨겠다. 좌든 우든, 진보든 보수든 가리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중도 확장 전략도 내비쳤다. .
■ “민주당 12년 vs 김태흠 4년”... 성과 중심의 정면승부
김 지사는 이날 출마 선언에서 전임 민주당 도정과 자신의 임기 성과를 비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도민들을 향해 “잃어버린 12년, 민주당 도정이 좋았습니까? 아니면 저 김태흠과 함께한 지금이 더 좋습니까?”라고 물으며 “정치는 말이 아니라 결과입니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자신의 임기 동안 거둔 가시적인 성과들을 나열했다. 취임 당시 8조 원대였던 국비 예산을 12조 원 시대로 끌어올린 점과 기업 투자유치 실적을 민선 7기 대비 3배 이상인 50조 원으로 확대시킨 점을 강조했다.
■ “특검법은 사법내란” 강조속 정진석 출마 저지 바탕 중도 확장의지도
김 지사는 지역 현안을 넘어 중앙 정치권의 대립 상황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특검법 등을 겨냥해 “공소취하 특검법은 세계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전대미문의 파쇼적 발상”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멈추세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이 또한 그대들이 즐겨 쓰는 사법내란이 아니고 무엇입니까?”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는 지방 권력마저 야당에 넘어갈 경우 발생할 독주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보수층의 결집을 유도하려는 전략적 발언으로 풀이된다.
‘친윤’이자는 충청보수정치권의 거물 정치인인 정진석 전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맨몸’으로 저지해낸 정치력을 바탕으로 중도 외연 확장 의지도 내비쳤다. “진영의 틀을 깨겠다. 좌든 우든, 진보든 보수든 가리지 않겠다”고 강조한 기자회견문 발언이 이러한 확정전략의 맥락으로 보인다.
■ ‘7대 비전·6대 권역별 공약’으로 경제 심장론 제기
재선 당선 시 추진할 구체적인 미래 설계도도 공개했다. 김 지사는 충남을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만들겠다며 ▲베이밸리 메가시티 완성 ▲천안·아산 돔 아레나 건립 및 AI 대전환 ▲충남형 기본복지 도입 ▲대전·충남 통합 및 경제과학수도 완성 등 7대 비전을 제시했다.
지역별 맞춤형 공약으로는 15개 시군을 6개 권역으로 세분화했다. ▲천안·아산은 K-테크의 심장 ▲당진·서산·태안은 자동차 수출 및 항공 모빌리티 중심지 ▲보령·서천은 국제 해양레저 관광벨트 등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혔다.
■ “충청의 씨감자 되겠다”... 진영 넘어선 이익 중심 정치
김 지사는 스스로를 ‘충청의 씨감자’로 비유하며,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충청의 정신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진영의 틀을 깨고 좌든 우든 가리지 않겠다”며 “오로지 충청의 이익이 바로 김태흠의 진영”이라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비전은 구호가 아니라 현실이 되어야 한다”며 “성과로 증명해온 저 김태흠을 더 크게 쓰고 더 강하게 키워달라”고 도민들에게 다시 한번 지지를 호소하며 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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