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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주시의회, 가을 해외 출장 4건…‘관광 명소’ 출장?

원주시의회가 가을에만 4건의 국외출장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원주시의회, 가을 해외 출장 4건…‘관광 명소’ 출장?

[앵커]

원주시의회가 가을에만 4건의 국외출장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전체 시의원 26명 가운데 65%나 되는 17명은 두 차례씩 해외로 나갑니다.

캐나다와 이탈리아, 몽골 등 모두 관광 명소들인데 외유성 출장에 1억 7천만 원이 쓰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시의원들이 11월 7일부터 6박 8일의 일정으로 대거 국외출장을 갑니다.

목적지는 캐나다.

방문지는 밴쿠버 그랜빌 아일랜드와 빅토리아 부차드 공원 등지입니다.

모두 관광 명소들입니다.

지역 산업 발전 시야 확대와 정책 발굴, 의정 역량 강화가 목적입니다.

9명 시의원 등이 5,600만 원을 씁니다.

이처럼 원주시의회는 11월 중순까지 한 달 사이에 몽골,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를 잇따라 방문합니다.

원주시의원 26명 가운데 65%인 17명은 두 번이나 국외 출장길에 오릅니다.

[김지윤/원주시 우산동 : "목적을 분명히 해서 세금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어디에 쓰이는 지도 공개해야 한다고."]

이에 원주시의회는 의정 역량 강화와 정책 발굴을 위한 출장이라고 밝힙니다.

하지만, 공개된 계획서를 보면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나 무엇을 논의하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시민들이 납득하고 이해할 만한 국외출장 사유를 찾아보기 어려운 겁니다.

이렇게 국외 출장에 쓰이는 예산은 1억 7천만여 원에 달합니다.

게다가 출장 일정 계획은 관광지 끼워넣기 식이라는 지적도 높습니다.

몽골 칭키스칸국립박물관, 자이승 전망대.

이탈리아는 베네치아와 로마.

캐나다 역시 대부분 여행 일정입니다.

[최무현/상지대 지역혁신행정학과 교수 : "한 달에 4번씩 이렇게 되는 것들은 자신의 기능을 망각한 것 아닌가 하고, 어떻게 보면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생각이 들고요."]

같은 강원도에 있는 춘천시의회와 횡성군의회는 어려운 서민 경제를 고려해 국외 출장 여비를 모두 반납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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