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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 부설 울산영재학교 유치를 놓고, 울산교육청과 경남교육청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울산교육청은 1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공동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 지정·전환 공모'에 신청한다.
이번 공모는 기존 학교를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로 지정·전환하는 사업이다. 영재학교가 없는 울산·경남 등 7개 시도를 대상으로 하며, 과기정통부는 16일 신청을 마감한 뒤 11월 평가와 12월 심의를 거쳐 3곳 안팎을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울산교육청은 울산미용예술고등학교를 후보 학교로 정하고, 울산과학기술원과 함께 운영계획서를 제출한다.
울산과학기술원의 우수한 교육·연구 역량과 울산의 첨단산업 기반을 연계한 '울산AI과학영재학교(가칭)'는 수학·과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첨단과학기술을 융합한 연구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울산과학기술원의 교수진과 연구시설을 활용해 대학 교과목 수강, 공동수업, 연구과제 수행, 전문가 자문 등 고교와 대학을 연계한 심화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울산의 주력·전략산업인 에너지, 이차전지, 첨단소재, 미래 이동 수단(모빌리티) 등과 연계한 연구 활동도 운영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탐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과 에너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이 집적된 산업도시로, 산업 현장과 연계한 연구와 문제해결 중심 교육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이러한 지역의 강점을 살려 산업 수요와 연계한 특화 영재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인공지능·첨단과학기술 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개교 목표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31년이다. 신입생 60명, 4학급 규모로 개교하고, 2033년에는 3개 학년, 12학급, 학생 180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울산교육청은 경남과학고를 UNIST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하는 경남도교육청과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이번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면 울산교육청은 교원 확보와 안정적인 학교 운영을 지원한다. UNIST는 고교·대학·대학원을 연계한 교육·연구체계 구축에 협력하고, 울산시는 재정 지원과 지역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맡는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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