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와 쓰리디팩토리 관계자들이 지난달 2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공동 R&D 기술 교류 포럼'에 참석해 주요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 3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가 창업 보육 기업 쓰리디팩토리와 함께 산업통상부 '2026년도 제2차 조선해양산업기술 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5m급 선박용 대형 프로펠러를 금속 3D 프린팅으로 만들어 성능과 선급 인증까지 검증하는 세계 첫 실증이다.
과제명은 '금속 적층 제조 특화 설계(DfAM) 기술 기반 5m급 선박 핵심 기자재 제작 기술 개발 및 검증'이며 연구 기간 54개월에 정부 지원 연구 개발비 85억원을 포함, 총 110억원이 투입된다. 양측은 설계·AI 보정부터 실물 제작, 성능 검증, 선급 인증까지 전 주기 기술을 개발한다.
기존 사형주조 방식은 제작 기간이 길고 소재 손실이 크다. 연구진은 금속 와이어를 아크열로 녹여 쌓는 와이어 아크 적층제조(WAAM)로 금형 없이 복잡한 형상을 구현하고, UNIST가 블레이드 곡면을 정밀 설계하는 DfAM과 열변형을 예측해 뒤틀림을 상쇄하는 AI 역변형 보정 기술을 개발한다.
앞서 UNIST와 쓰리디팩토리는 지난달 23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조선해양산업기술협력센터 개소식과 '한미 공동 R&D 기술 교류 포럼'에 참석해 관련 기술을 미 해군과 현지 조선업계에 소개했다.
협력센터는 산업통상부와 미 상무부가 지난 5월 체결한 조선협력 파트너십 양해 각서에 따라 마련됐으며 1500억 달러 규모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거점이다.
이 방식은 현장에서 부품을 신속 생산할 수 있어 함정 유지·보수·정비(MRO)와 단종 부품 조달에 활용도가 높고, 인증을 획득하면 미 해군 함정 부품 조달망 진입 가능성도 커진다.
울산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조선 산업 기반을 갖춘 울산에서 UNIST와 지역 기업이 차세대 대형 기자재 제조 기술을 주도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산학연 협력체계를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훈 UNIST 3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장은 "이번 과제의 핵심은 DfAM과 AI 기반 역변형 보정 기술을 실물 규모에서 검증하는 데 있다"며 "한미 조선 협력의 대표 기술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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