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가 지난달 29일 오전 12시 44분께 북부경찰서로부터 실종 치매노인 수색 협조 요청을 받은 뒤 GIS 기반 영상정보 스마트 검색서비스를 가동해 성과를 냈다. 사진은 치매노인이 신고 2시간 전 중산동에서 천곡동 재전보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 울산 북구 제공
울산 지자체 CCTV 통합관제센터가 인공지능(AI)과 GIS 기반 스마트 검색 기능을 앞세워 실종자 발견과 범죄 대응, 심야 안전사고 예방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5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1일 오전 5시 36분께 주택가 골목길을 걷던 시민이 쓰러진 뒤 움직임이 없는 상황을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이 이상 징후로 포착해 대응에 나섰다.
새벽 골목길 쓰러진 시민 8분 만에 구호 신속 대응
관제요원은 알림을 확인한 직후 112 상황실에 상황을 전파했고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구호 조치를 했다.
시스템이 이상 징후를 처음 감지한 시점부터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는 8분이 걸렸다.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였지만 AI 기반 관제와 경찰 공조로 2차 사고를 막았다는 게 남구의 설명이다.
이번 사례는 남구가 지난해 고정형 CCTV 전체로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적용 범위를 넓힌 이후 나온 대표 사례로 꼽힌다. 주취자 사고 등 현장에서 바로 대응하지 않으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조기에 포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남구는 해당 시스템이 범죄 감시를 넘어 치매 어르신과 지체장애인 등 고위험군 실종 상황에서도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구도 스마트 검색 기능을 앞세워 실종자와 범죄 용의자 발견에 잇따라 성과를 냈다.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달 29일 오전 12시 44분께 북부경찰서로부터 실종 치매노인 수색 협조 요청을 받은 뒤 GIS 기반 영상정보 스마트 검색서비스를 가동했다.
붉은색 파자마 바지와 회색 긴팔 티셔츠, 운동화 차림이라는 인상착의를 토대로 검색한 결과 2시간 전 중산동에서 천곡동 재전보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관제센터는 경찰에 실종자의 이동 동선을 곧바로 전달했고 경찰은 같은 날 오전 1시 15분께 재전보 인근 풀숲에 누워 있던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치매노인·강도미수 용의자 추적…긴박한 상황 역할 톡톡
지난달 27일에는 특수강도미수 용의자 추적에도 같은 시스템이 활용됐다. 경찰의 수색 협조 요청을 받은 관제센터는 연보라색 모자와 검은색 반팔티, 검은색 긴바지 차림의 용의자를 20여분간 검색한 끝에 시장2리 골목에서 호계역 방향으로 이동한 뒤 버스에 탑승한 정황을 확인해 경찰에 전달했다. 해당 용의자는 당일 저녁 검거돼 구속·송치됐다.
남구와 북구 사례는 CCTV 통합관제가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사건·사고 초기 대응의 실질적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새벽 시간대 주취자 사고, 실종 고위험군 수색, 도주 용의자 추적처럼 시간 지연이 치명적인 상황에서 관제 기술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기존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했던 지능형 관제를 전 지역으로 확대한 만큼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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