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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 삼동초 18명, 제주 수학여행 코스 직접 정하고 탐구

울산 삼동초등학교 학생 18명이 직접 고른 제주 여행지를 찾아 사전에 준비한 탐구 과제를 수행했다. 학생들이 여행지 추천과 투표, 사전 학습과 현장 탐구에 참여하며 수학여행의 주요 과정을 직접 구성했다.

울산 삼동초 18명, 제주 수학여행 코스 직접 정하고 탐구

울산 삼동초등학교 학생들이 15일 제주 감귤박물관에서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감귤의 역사와 특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울산 삼동초등학교 학생 18명이 직접 고른 제주 여행지를 찾아 사전에 준비한 탐구 과제를 수행했다. 학생들이 여행지 추천과 투표, 사전 학습과 현장 탐구에 참여하며 수학여행의 주요 과정을 직접 구성했다.

여행지는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결정했다. 제주 안내책자를 살펴본 뒤 각자 가고 싶은 장소 세 곳을 추천했고, 전교생이 참여하는 다모임 투표를 거쳐 방문지를 확정했다.

출발 한 달 전에는 학생회가 '제주 독서 보물찾기'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제주 관련 책을 읽으며 화산 지형과 지역 역사, 전통문화, 방언 등을 알아보고 퀴즈를 풀었다.

이렇게 준비한 여행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 동안 진행됐다. 울주군 삼동초 4~6학년 학생들이 참여해 마라도와 성산일출봉, 넥슨컴퓨터박물관, 화조원, 감귤박물관, 지역의 작은 책방 등을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았다. 대한민국 최남단 비석 앞에서 모둠 사진을 남기고, 돌하르방의 표정을 관찰하거나 감귤박물관에서 감귤 품종을 찾아 기록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이번 수학여행에 필요한 비용은 롯데삼동복지재단과 댐 주변 지역 지원사업을 통해 전액 마련됐다. 학교는 외부 재원을 활용해 학생들이 여러 장소를 직접 찾아가 배울 기회를 제공했다.

참여한 한 6학년 학생은 책을 읽고 투표로 고른 장소를 실제 방문해 더욱 특별하게 느꼈으며, 친구들과 과제를 해결하면서 서로 가까워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경희 교장은 학생들이 여행을 준비하고 현장에서 협력하는 과정 자체가 배움의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작은 학교의 여건을 살려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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