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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외인 물량 다받은 개미…사흘 간 삼전 9천억 순매수

연합뉴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 급등락 국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삼성전자 매도 물량을 대거 받아내며 주가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9~11일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외인 물량 다받은 개미…사흘 간 삼전 9천억 순매수
급등락 국면서 레버리지 상품 과감 투자
연합뉴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 급등락 국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삼성전자 매도 물량을 대거 받아내며 주가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9~11일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938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7560억 원, 기관투자가는 2270억 원 순매도했다.

기간을 넓혀보면 이 같은 추세는 더욱 뚜렷하다. 이달 개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6조2108억 원에 달한다. 이란 사태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19.86% 하락하자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아 비중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개미들은 반도체 대형주의 기업 가치 전망은 유지되는 만큼 중동 변수가 완화되면 다시 주가가 강력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같은 기간 각각 6조1668억 원, 953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이달 9일에는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49.67%를 기록, 지난해 7월17일(50.08%) 이후 약 8개월 만에 50%를 하회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실적 개선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외부 변수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오히려 실적 대비 주가수준(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D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79조2000억 원에서 224조1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9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도 삼성전자 메모리 업황 선행 지표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주가 급락에도 실적 추정치가 유지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과감한 개인 투자자들은 롤러코스터 장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거침없는 매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조4000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급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여겨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빚투’(빚내서 투자)를 늘린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중동 사태가 국내 증시에 처음 본격적으로 반영된 지난 3일 32조8000억 원에서 지난 5일 33조7000억 원으로 늘어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다만, 지난 9일엔 31조7000억 원 수준으로 소폭 감소했다. 시장 관계자는 “1~10일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 상위 10종목 중 절반이 레버리지형 상품이라는 점도 개미들의 강심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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