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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진전문대, '전공만으론 안 된다' AI 필수판 깔았다

기계·반도체·IT·서비스 분야 등 기존 산업 직무에 AI 활용 능력을 결합해 현장에서 바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대학 안 교육 방식도 크게 달라진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총장 직속 'AX혁신센터...

영진전문대, '전공만으론 안 된다' AI 필수판 깔았다

▲ 영진전문대. 김민규 기자

영진전문대학교가 산업 현장의 AI 전환까지 끌어안으며 전문대 교육판 자체를 다시 짜고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 AID(AI+Digital) 전환 중점 전문대학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대학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기존 주문식교육 체계를 AI 시대형 실무교육 모델인 ‘주문식교육 2.0’으로 전면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변화는 단순히 AI 학과를 늘리는 수준과는 결이 다르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앞으로 모든 재학생에게 디지털 리터러시 등 AI 기초 교육을 필수화하고 각 학과 전공 과정에도 AI 기반 실무 교과를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전공만으로는 더 이상 산업 현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기계·반도체·IT·서비스 분야 등 기존 산업 직무에 AI 활용 능력을 결합해 현장에서 바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대학 안 교육 방식도 크게 달라진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총장 직속 ‘AX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대학 전체 AI 전환을 총괄한다. 자체 구축한 AI 학습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 흐름과 역량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개인별 진로와 학습 방향까지 맞춤형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학업 중단 위험이 높은 학생군도 AI 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기에 파악한다. 단순 성적 관리 수준을 넘어 학생별 학습 패턴과 적응 상태를 분석해 선제 지원에 나서는 방식이다.

영진전문대학교가 특히 힘을 싣는 부분은 산업체와 함께 기존 직무 자체를 AI 기반으로 다시 설계하는 작업이다. 대학은 기업들과 공동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AX 방식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모듈형 교육과정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 취업률 경쟁을 넘어 산업 현장의 변화 속도에 대학 교육을 직접 연결하겠다는 의미다. 기업 입장에서는 AI 기반 업무 환경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고 학생들은 실제 현장 흐름을 교육 과정 안에서 미리 경험하는 구조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전국 전문대학 AI 전환 거점 역할도 강화한다. 대학이 구축한 AX 혁신 모델과 교육 콘텐츠를 다른 전문대학들과 공유하며 전문직업교육의 디지털 전환 확산에도 나설 방침이다.

최재영 영진전문대학교 총장은 “주문식교육 2.0은 산업체 직무 자체를 함께 혁신하는 지산학 일체형 교육 모델”이라며 “학생들이 AI 기반 채용 시장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현장 중심 교육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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