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신도들을 세뇌해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복역 중인 JMS 교주 정명석에게 법원이 추가로 징역 33년을 선고했습니다.
검찰 구형보다 더 높은 중형을 선고한 건데, 재판부는 정명석이 지난 2018년 출소 이후 3년 동안 반성 없이 또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을 질책했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22년, JMS 정명석에게 당한 성폭행 피해를 폭로했던 메이플 씨.
이 사건을 계기로 정 씨는 징역 17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데, 이후 또 다른 피해를 당했다는 고소가 잇따랐습니다.
정 씨가 지난 2018년부터 4년 동안 여신도 16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입니다.
[메이플/지난해 1월 : "더 이상 피해자(가) 없도록 JMS를 막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대전지방법원은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씨에게 징역 33년을 선고했습니다.
검찰 구형보다 6년이나 높은 중형입니다.
재판부는 정 씨가 자신의 종교적 지위와 위계질서를 이용해 추행을 반복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성적 침해를 인식하고 있었지만 정 씨를 신격화하고 순종하도록 교육받아 심리적으로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다는 겁니다.
재판부는 특히 정 씨가 추가 범행의 4분의 3 이상을 2018년 출소 이후 3년 이내인 누범기간에 저질렀다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의 성폭행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JMS 2인자 김지선 씨에게는 징역 7년이 선고됐습니다.
성범죄 방조 혐의 등을 받는 또 다른 JMS 간부들에게도 징역 3년의 실형이나 집행유예 등이 선고됐습니다.
[정민영/피해자 변호인 : "종교가 사람을 어떻게 세뇌하고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과정들에 대해서 면밀하게 법원이 판단한 선례가 되었기 때문에…."]
1심 판결이 확정되면 80대인 정 씨는 기존 형량에 더해 50년을 복역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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