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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에이디테크놀로지, '2나노·칩렛'으로 2030년 매출 1兆 목표[현장+]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2나노·칩렛 기술 공조 에이디테크놀로지의 기술 자신감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와의 견고한 협력 관계에서 비롯된다. 삼성 파운드리의 공식 DSP(Design Solution Partner)로 2나노, 4나노 등 미세 공정...

에이디테크놀로지, '2나노·칩렛'으로 2030년 매출 1兆 목표[현장+]

박준규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가 7일 경기 판교 기회발전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유호승 기자

국내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선두주자인 에이디테크놀로지가 AI(인공지능)와 2나노, 칩렛 기술력을 앞세워 203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단순한 설계 지원 기업의 틀에서 벗어나 고객사에 최적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플랫폼 기반 디자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기다리는 설계서 벗어나 아키텍처 제안

에이디테크놀로지는 7일 경기 판교 기회발전소에서 간담회를 열어 일감을 기다리는 디자인 하우스의 수동적 역할에서 벗어나 고객사에 아키텍처(설계구조)를 먼저 제안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박준규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는 "디자인하우스는 과거 고객사로부터 도면을 기다리는 방식에 머물렀다"며 "에이디테크놀로지는 고객사에 아키텍처를 먼저 제안하고 함께 고민하는 액티브 모델로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과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암의 토탈 디자인 프로그램 파트너로 많은 경험치와 역량을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최신 CPU 코어인 '네오버스 V3' 기반의 2나노 공정 서버용 플랫폼 'ADP-600'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플랫폼처럼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인프라 구축을 원하는 고객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즉각 제공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사업 비전 / 사진=유호승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2나노·칩렛 기술 공조

에이디테크놀로지의 기술 자신감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와의 견고한 협력 관계에서 비롯된다. 삼성 파운드리의 공식 DSP(Design Solution Partner)로 2나노, 4나노 등 미세 공정 기반의 고난도 설계 역량을 꾸준히 입증해왔다.

차세대 반도체 핵심 기술로 꼽히는 2.5D 칩렛 설계 구조를 내재화하기도 했다. 칩렛은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반도체를 각각 제조한 후 하나로 결합하는 기술이다. 2.5D 칩렛 설계 구조를 신규 개발하면서 초고속 데이터 처리 성능과 시스템 통합을 가능하게 했다.

이지숙 에이디테크놀로지 재무이사는 "800여명의 임직원 중 80%가 설계 엔지니어"라며 "이들은 다양한 선단 공정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설계 자산"이라고 말했다.

흑자전환 이어 2030년 매출 1조 돌파 자신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645억 원, 영업이익 2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4.5% 증가했고,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익성이 큰 AI와 HPC 프로젝트 매출 비중이 75% 수준으로 높아지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박준규 대표는 중장기 매출 로드맵을 공개했다. 현재 수주한 선단 공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돌입하면서 매출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출 전망은 올해 3000억원, 2028년 7000억원을 넘어 2030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규 대표는 "글로벌 팹리스 고객사와 아키텍처 단계부터 협업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순조롭게 변화하는 중"이라며 "미국 반도체 설계 기업인 마벨과 브로드컴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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