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산 기업 엘빗 시스템즈의 스핀오프 스타트업 에브리사이트가 차세대 스마트글래스 '매버릭 AI'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에브리사이트는 국내 최대 안경 체인 다비치안경과 지난 3월 MOU를 체결하고 전국 온·오프라인 판매망과 맞춤형 피팅 서비스를 통해 국내 소비자를 공략한다.
매버릭 AI는 F-16 전투기 조종사 헬멧 등에 적용됐던 HUD 기술을 일상용 스마트글래스에 이식한 제품이다. 현존하는 AR 안경 중 가장 가벼운 47g 수준을 구현했으며, 최대 9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해 기존 스마트글래스의 한계였던 착용성과 실사용성을 개선했다.
에브리사이트에서 출시한 스마트글래스 매버릭 AI 제품. 사진=에브리사이트
기술적 차별점도 뚜렷하다. 기존 대부분의 스마트글래스가 채택하는 웨이브가이드 방식 대신 '빔 프로젝션' 기술을 적용해 동일 밝기 기준으로 타사 대비 3~4배 낮은 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다. 도수 인서트나 클립 등 부착 방식을 탈피해 프레임 자체에 맞춤형 도수 렌즈를 직접 장착할 수 있는 것도 AR 안경 최초의 시도다. 다비치안경은 전문 시력 검사·렌즈 가공 인프라를 바탕으로 일반 안경과 동일한 수준의 맞춤형 피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페이스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시선이 곧 명령이 되는 '프롬프트리스 AI 인터페이스'는 음성·터치 없이 시선 추적 기술만으로 실시간 번역·정보 검색·내비게이션·결제 등 기능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사용자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비몰입형 HUD' 구조를 채택해 일상 보조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론칭 단 5일 만에 초기 목표 금액을 달성하고 최종적으로 약 7000%를 초과하는 호응을 이끌어냈다.
에브리사이트는 "메타 레이밴(Meta Ray-Ban)이 스마트글래스 시장의 가능성을 검증했다면, 우리는 디스플레이 기술 구조 자체에서 완전히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다비치안경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실용적이고 완벽한 맞춤형 AR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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