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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어르신의 흥 더해 세계가 춤춘다’…안동탈춤페스티벌 열기 잇는다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축제 중반부에 접어들며 세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무대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28일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노인의 날 기념행사와 실버가요제를 비롯해 국내 전통탈춤, 해외 공연단 무대를 잇달아 선보인다. 안동시 제공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축제 중반부에 접어들며 세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무대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축제 닷새째인 28일에는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와 실버가요제가 주 무대를 채운다.

오전 탈춤공연장에서 기념식과 청려장 전달, 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되며, 오후 3시부터는 탈춤공원무대에서 어르신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실버가요제가 이어진다.

전통 탈춤 공연도 잇따른다. 오후 3시 30분 탈춤공연장에서는 액운을 쫓고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북청사자놀음이 무대에 오르고, 오후 5시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신명 나는 한판을 선보인다.

세계 각국의 전통 공연도 오전부터 저녁까지 축제장을 달군다. 오전 10시 30분 메인무대에서는 콜롬비아, 스리랑카, 이탈리아, 사하공화국, 튀르키예, 필리핀 등 6개국 공연단이 각국의 고유한 춤과 음악을 선보인다. 이어 오후 1시 탈춤공연장에서는 중국, 멕시코·미국, 폴란드, 태국 공연단이 무대에 올라 이국적인 무대를 펼친다.

국내 전통탈춤의 폭도 넓다. 올해 축제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해 강령탈춤, 봉산탈춤, 은율탈춤, 송파산대놀이, 양주별산대놀이, 고성오광대, 통영오광대, 동래야류, 수영야류, 북청사자놀음, 강릉관노가면극 등 지역별 탈춤이 무대에 오른다.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26일 하회마을 만송정에서는 하회선유줄불놀이가 펼쳐졌다. 안동시 제공

앞서 축제 첫 주말인 지난 26일에는 도심과 전통 마을을 잇는 대형 볼거리가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오후 6시 국내외 공연단과 시민이 원도심을 행진한 ‘글로벌 마스크 퍼레이드’와 축제장에서 열린 ‘대동난장’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며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같은 날 오후 7시 하회마을 만송정 일원에서는 약 450년 전통의 ‘하회선유줄불놀이’가 펼쳐져 부용대와 낙동강 수면을 불꽃으로 수놓았다.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10월 4일까지 중앙선1942안동역과 원도심, 탈춤공원, 하회마을 일원에서 계속된다. 글로벌 마스크 퍼레이드는 30일과 10월 3일, 하회선유줄불놀이는 10월 3일과 4일에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우리 탈춤은 시대와 지역을 넘어 사람들의 삶과 마음을 이어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축제장을 찾아 지역마다 다른 탈과 춤사위에 담긴 풍자와 해학을 직접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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