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배포도 자동으로 전환...전날 직원 실수로 앤트로픽 AI도구 '클로드코드' 소스 유출
핵심 영업비밀·노하우 노출 위기…올 4분기 목표 IPO에도 '빨간불'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자사의 핵심 개발 도구인 '클로드 코드'의 소스를 실수로 유출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소스 코드 복제 저장소에 게시 중단을 요청했고, 프로그램 배포를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 중으로 알려졌다.
개발자 공유 사이트인 '깃허브'는 앤트로픽이 해당 소스 코드를 복제 저장한 8100개 저장소에 대해 대규모 게시 중단 요청을 해왔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깃허브에 저작권침해신고(DMCA)를 보내 이들 소스 코드의 게시는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이므로 삭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당 부분 이미 인터넷을 통해 소스 코드가 퍼졌지만, 추가적인 유포와 노출을 막으려는 조치로 풀이됐다.
앤트로픽은 또 재발 방지를 위해 프로그램 배포 과정도 수동이 아니라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보리스 처니 클로드 코드 총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를 통해 "우리의 배포 과정에는 수동으로 처리하는 단계가 일부 있는데, 그 중 한 단계를 바르게 수행하지 못했다"며 "이번 경우 (해결책이) 자동화를 늘리고 결과를 검증하는 것으로 이미 몇 가지 개선사항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앤트로픽은 전날 클로드 코드를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용하는 패키지 저장소 'NPM'에 배포하는 과정에서 암호화한 코드를 복원할 수 있는 파일을 함께 배포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앤트로픽의 핵심 도구인 클로드 코드의 소스 51만2000줄이 고스란히 외부에 노출되게 됐다.
이렇게 새어나간 코드는 곧바로 깃허브 등 코드 공유 플랫폼에 여러 차례 재게시되며 확산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클로드 원격 제어 기능이나 클로드의 백그라운드 실행 기능 등 개발을 완료하고도 아직 출시하지 않은 기능도 대외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형언어모델(LLM)인 클로드 오퍼스·소넷·하이쿠 등 핵심 AI 모델은 이번 유출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민감한 고객 데이터나 인증 정보는 이번 사고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앤트로픽은 밝혔다.
앤트로픽은 개인 고객 대상 인지도 향상에 치중해온 오픈AI나 제미나이와 달리 주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클로드 코드 등 개발 도구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소스 코드 유출로 앤트로픽의 핵심 영업기밀과 노하우 등이 경쟁사 등 외부로 알려질 위기에 처했으며, 올해 10월을 목표로 준비해오던 기업공개(IPO)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앤트로픽의 핵심 자산 유출 사고는 최근 1주일 사이 두 번째로 일어났다.
지난달 25일에도 회사 콘텐츠 관리 시스템 설정 오류로 아직 공식 출시되지 않은 차세대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Mythos)' 관련 제원 등이 일시적으로 노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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