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이 2026회계연도 2분기 매출 1112억달러, 순이익 29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2.01달러였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30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애플이 앞서 제시한 전망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애플은 지난 1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2분기 매출 증가율을 전년 대비 13~16%로 예상했다. 실제 증가율은 이를 넘어섰다. 야후 파이낸스 집계 기준 시장 전망치는 매출 1097억3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94달러였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아이폰이 569억9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는 309억8000만달러, 맥은 84억달러, 아이패드는 69억1000만달러, 웨어러블·홈·액세서리는 7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아이폰 매출은 실적 발표 전 애널리스트 예상 평균을 소폭 밑돌았다. 팀 쿡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아이폰17 수요가 '폭발적'이었다며 첨단 프로세서 공정 공급이 제약을 받고 있어 부품을 더 확보할 여지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병목으로 지목된 것은 칩 공급이다. 아이폰용 프로세서는 모두 TSMC가 생산한다. 최근 인공지능 확산으로 첨단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애플은 예전보다 공급망에서 더 큰 우위를 확보하기 어려워진 상태다.
다만 애플은 메모리와 기타 부품 가격이 높은 환경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했다. 이번 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9.2%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이 수치에는 하드웨어보다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 사업이 반영됐다. 애플은 하드웨어 판매량과 모델별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 어떤 모델이 더 잘 팔렸는지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2026 회계연도 2분기 연구개발 비용으로 114억달러를 썼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4% 늘어난 수치다. 이번 증가는 업계 전반의 AI 개발 투자 확대 흐름과 맞물린다. 다만, 절대 규모만 보면 애플의 연구개발비는 일부 대형 기술기업보다 적었다. 알파벳은 최근 실적에서 연구개발비 170억달러를, 메타는 176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9억달러를 썼다.
2026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뒤 애플 주가는 정규장에서 271.35달러로 마감했다. 전일 대비 0.44% 오른 수준이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한때 1.24% 하락했지만, 이후 5.36%까지 반등했다. 거래 종료 무렵 상승률은 1.86% 안팎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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