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동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종전 이후 매크로 전망과 투자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다."
현대차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전력기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업종과 증권, 방산, 신재생에너지, 우주산업에 주목할 것을 강조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국 증시는 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고, 원유 시장에선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전일대비 각각 -11%, -9% 하락했다. 이란 외무부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 허용 발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진전 언급에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 것.
김재승 애널리스트는 "협상 과정에서 불확실성은 언제든지 확대될 수 있다"며 "최종 합의까지는 여전히 멀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이미 전쟁 이후 투자전략으로 이동했다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시는 전쟁 이전 수준을 대부분 회복해 전쟁이 증시에 미친 영향은 거의 사라졌다"며 "전쟁 이벤트 소멸 이후 매크로 전망과 투자 전략 수립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향후 주목해야할 이벤트로는 미국 연준 의장 후보인 케빈 워시의 인사청문회와 미중 정상회담을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21일 열리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의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주목해야 한다"며 "케빈 워시의 지명 불확실성 해소 시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대감이 재차 높아져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선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여부는 오는 5월 14~15일 베이징에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회담 결과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현대차증권은 글로벌 증시가 전고점을 회복한 상황에서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가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쟁 리스크 완화에 따른 반등 국면이 종료돼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가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선 AI 수요 급증에 따른 반도체와 전력기기를 중심으로 증시 강세장 진입에 따른 증권 업종, 글로벌 각자도생 시대 안보를 위한 방산·신재생에너지, 6월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우주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관련 업종에 대해선 "AI 서비스 실수요가 확인되고 있는 상황에서 AI 인프라 설비투자(CAPEX)는 내년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 코스피는 반도체와 전력기기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업종 중심 강세장은 코스피의 레벨업을 이끌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확대시킬 예정"이라며 "국내 증시가 레벨을 높일수록 증권 업종의 수혜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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