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멘탈 대비 조가 조정이 지나치다.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주가 수준이다."
시장 주도섹터였던 메모리 주가의 강한 조정이 진행 중이다. 조정 논리는 미국-이란 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SK증권은 1일 보고서를 내고 "경기에 대한 우려가 메모리 업황 강세와 재평가 요소 그 자체를 없던 일로 만들지는 않는다"면서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가 성장주에 대한 평가를 바꿀 수는 있지만, 메모리를 이끌어 온 AI 투자의 명분 자체를 끝내지는 못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희 애널리스트는 "AI 투자의 의사결정은 거시경제 대비 구조적으로 진행돼 왔다"며 "AI 추론 고도화에 따른 KV Cache 증가는 메모리 계층화를 수반하며, 그 수혜를 메모리 전체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는 AI 성능 제고, 비용 효율화의 직접 변수가 됐고, 이는 메모리 구매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장기공급 계약을 통한 대응도 주목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장기공급계약의 세부 조건과 비중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급사들의 목표는 장기실적 안정화와 안정적 업사이드의 추구"라며 "메모리가 시클리컬을 구조적으로 탈피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SK증권은 반도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최근 주가의 조정은 업종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다"고 봤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컨센서스 기준 순수 메모리인 SK하이닉스의 2026, 2027년 합산 영업이익과 EBITDA는 각각 410조원, 450조원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575조원에 불과하다.
한동희 애널리스트는 "예상을 웃도는 메모리 가격 상승률과 장기공급계약에 따른 실적 안정성 확보, 이에 따른 구조적인 주주환원정책 강화 등을 감안하면 메모리가 이렇게 끝날리 없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30만원, 160만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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