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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압구정5구역 미래가치, ‘주거성능’이 가른다… DL이앤씨, ‘아크로 압...

아울러 일상생활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IT 홈네트워크 종합시스템 역시 DL이앤씨가 1급으로 앞서며 첨단 주거 환경 조성에 대한 기술적 우위를 시사했다. 주차 환경 및 동선 계획, 입주 후 불편 우려 제기돼 주차 및 동선...

압구정5구역 미래가치, ‘주거성능’이 가른다… DL이앤씨, ‘아크로 압...

주택성능등급 분석 결과, 내구성·내화성 등 6개 핵심 지표서 DL이앤씨 ‘1등급’ 싹쓸이

“100년 가치” 외친 현대건설, 실제 제안서 내구성은 ‘30년’ 3등급 수준… 홍보와 실체 괴리 도마 위

세대당 3.2대 주차 공간 균등 배분 및 상가 동선 완전 분리로 주거 쾌적성 격차 벌려

압구정5 재건축 양사 주요 주거성능 차이점 비교표

압구정 아파트지구 내에서도 핵심 입지를 자랑하는 압구정5구역의 시공사 선정일인 5월 30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제안서를 향한 조합원들의 날카로운 검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화려한 외관이나 조경 등 시각적 경쟁을 넘어, 실제 입주 후 삶의 질과 자산 가치에 직결되는 ‘기본기(주거성능)’에 대한 꼼꼼한 지표 비교가 수주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본지가 압구정5구역 입찰에 참여한 DL이앤씨와 현대건설·한화 건설부문 사업단의 제안서를 분석한 결과, 주거성능 평가 기준 중 거주 쾌적성 및 안전과 직결된 6개 핵심 항목에서 유의미한 격차가 확인됐다. DL이앤씨는 해당 6개 항목 모두 최고 등급인 1등급을 제안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성 ‘100년 장수명’ vs ‘30년 한계’의 뚜렷한 괴리

가장 극명한 차이를 보인 부문은 건축물의 수명을 좌우하는 ‘내구성’과 ‘내화성능’이다. 비교 자료에 따르면, DL이앤씨는 내구성 부문에서 최고 수준인 ‘1급(100년 이상)’을 제안한 반면, 현대·한화 사업단은 ‘3급(30년~65년 미만)’을 제시하는 데 그쳤다.

한 정비업계 전문가는 “압구정5구역과 같이 높은 용적률이 적용되는 초고층 하이엔드 단지는 풍압과 진동을 견뎌내는 구조적 내구성이 곧 자산 가치 보존의 핵심”이라며, “특히 경쟁사가 ‘100년의 가치’를 비전으로 내세우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음에도, 실제 법적 구속력을 갖는 제안서의 성능 등급에서는 최소 30년 기준인 3급을 제시했다는 점은 홍보와 실체 간의 뼈아픈 괴리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후 모습

잇단 아파트 화재사고에 커진 경각심… 내화성능 격차 뚜렷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등으로 공동주택 재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화재·소방 관련 내화성능’에서도 양측의 제안은 엇갈렸다.

DL이앤씨가 화재 확산을 막고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내화성능 1급을 제안한 반면, 현대·한화 사업단은 3급을 제시했다. 재난 상황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내화 설계는 하이엔드 주거단지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꼽힌다.

“조용한 집이 하이엔드”… 층간소음 및 프라이버시 비교

진정한 고급 주거의 척도인 ‘프라이버시 보장(소음 차단)’에서도 승패가 나뉘었다. DL이앤씨는 중량충격음 차단성능과 화장실 급배수 소음에서 모두 1급을 획득했으나, 현대·한화 사업단은 나란히 2급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고급 브랜드를 표방하는 단지에서 층간, 벽간, 화장실 배수 소음으로부터의 완전한 해방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울러 일상생활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IT 홈네트워크 종합시스템 역시 DL이앤씨가 1급으로 앞서며 첨단 주거 환경 조성에 대한 기술적 우위를 시사했다.

주차 환경 및 동선 계획, 입주 후 불편 우려 제기돼

주차 및 동선 설계에서도 뚜렷한 시각차가 나타났다. DL이앤씨는 하이엔드 주거 환경에 걸맞게 세대당 3.2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모든 동에 균형 있게 배분했다. 또한 상가와 아파트의 차량 진출입로를 완전히 분리하여 입주민의 보안과 안전을 철저히 확보했다.

반면, 현대·한화 사업단의 제안은 아파트와 상가의 진출입로가 명확히 분리되지 않아 택배나 상가 화물 트럭, 외부 방문객 차량 등으로 인한 심각한 단지 내 병목현상과 쾌적성 저하가 우려된다는 평가다. 게다가 동별로 주차 대수가 균일하게 배분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주차가 부족한 특정 동 입주민들은 입주 내내 만성적인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한 정비업계 전문가는 “최근 정비사업 조합원들의 눈높이가 상향 평준화되면서, 단순히 브랜드의 이름값이나 화려한 조감도보다는 내구성, 소음 차단, 주차 편의성 등 실생활에 직결되는 ‘성능 지표’를 꼼꼼히 따지는 추세”라며, “압구정5구역이 진정한 한강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주거 성능에서의 확실한 우위가 수주전의 최종 승패를 가를 핵심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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