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 일대에서 ‘2026 책으로 세계로 북유럽 딥다이브’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고등학생들과 함께 북유럽 문학·인권 현장을 탐방하며 세계시민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남광주교육청은 최근 광주지역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을 방문하는 ‘2026 책으로 세계로 북유럽 딥다이브’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이 북유럽 대표 문학 작품과 인권·평화 관련 현장을 직접 찾아가 창의적 사고와 융합적 시각, 세계시민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다.
참가 학생들은 출국 전 독서와 토론 활동을 진행한 뒤 8박10일 일정으로 북유럽 3개국 주요 문학·교육·역사 공간을 둘러봤다.
덴마크에서는 오덴세에 위치한 안데르센 생가와 박물관을 방문해 ‘미운 오리 새끼’, ‘인어공주’ 등 작품 속에 담긴 소외와 성장, 자아 발견의 의미를 살펴봤다. 특히 박물관 내 전시된 안데르센 동화 번역본 가운데 한국어판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학생들은 직접 준비한 한국어 동화책을 기증했다.
학생들은 코펜하겐 시청광장 등지에서 5·18민주화운동이 지닌 평화의 의미를 알리는 플래시몹도 선보이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알렸다.
노르웨이에서는 오슬로 헨릭 입센 박물관을 찾아 ‘인형의 집’을 중심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보편적 인권에 대해 토론했다. 이어 현지 교사 특강과 오슬로대학교 방문, 다이크만 중앙도서관·노벨평화센터 탐방 등을 통해 교육·문화·평화 분야를 폭넓게 경험했다.
또 플롬 산악지역과 피오르, 스타방에르 뤼세피오르 등 북유럽 자연환경을 체험하며 야외 글쓰기와 작품 낭독 활동을 진행했다. 오슬로대학교에서는 한국 문학 관련 도서 기증 행사도 마련했다.
스웨덴에서는 KTH 왕립공과대학교 교수 특강과 스톡홀름 국제학교 학생들과의 문화교류에 참여했다. 노벨박물관과 스웨덴 국회의사당, 감라스탄 등을 방문하며 문학·과학·민주주의가 발전해온 과정을 살펴봤다.
탐방 기간 학생들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작품을 비롯한 한국 문학을 현지에 소개하고, 5·18민주화운동의 평화와 인권 정신을 알리는 역할도 했다.
전남광주교육청은 향후 성과공유회를 열어 학생들이 현지에서 경험한 활동과 배움을 지역 학생들과 나눌 예정이다.
형지영 진로진학과장은 "학생들이 책에서 발견한 질문을 세계 문학과 인권 현장에서 직접 탐구하는 과정은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이 된다"며 "독서와 토론, 현장 체험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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