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보안 전문 기업 아이씨티케이가 하드웨어 방식의 디바이스 정품 인증 보안칩인 ‘에스티알(STR)’을 공식 출시했다. 아이씨티케이는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를 포함한 공급 체계 구축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에스티알 칩의 특징은 정품 인증의 기준을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내부에 두었다는 점이다. 기기나 모듈 단계에서 정품 여부를 스스로 검증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 신뢰점(HRoT)’을 구현했다. 여기에는 아이씨티케이의 독자적인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인 ‘비아 퍼프(VIA PUF)’가 적용됐다. 이 기술은 반도체 제조 공정의 미세한 편차를 이용해 별도의 저장 공간 없이도 복제가 불가능한 고유 키를 생성하며, 국제표준(ISO/IEC 20897)을 충족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신제품은 시장 확장성이 넓은 엣지 컴퓨팅과 사물인터넷(IoT) 환경에 맞춰 설계됐다. 가로세로 2밀리미터 크기의 초소형 패키지로 제작됐으며, 전력 소모를 20나노암페어(nA) 수준으로 낮춘 초저전력 기술을 담았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정품 인증뿐만 아니라 안전한 부팅(Secure Boot)과 펌웨어의 무결성 검증 등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아이씨티케이는 보안 산업의 특성상 구체적인 고객사는 비공개지만, 올해 초 글로벌 프로젝트와 연계된 초도 공급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아이씨티케이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을 이용한 공격 기법이 정교해지면서 하드웨어 자체에서 보안 신뢰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하드웨어 기반 보안을 채택하는 추세에 맞춰 제품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아이씨티케이는 로봇, 자율주행 등 인공지능이 실제 장치를 제어하는 피지컬 인공지능 분야로 수요처를 넓힐 계획이다. 하드웨어 기반 신뢰 기술을 다양한 산업 영역에 적용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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