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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이세미·테크드림 품은 ISC, AI 가속기 테스트 영토 대폭 넓힌다

메모리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지배력과 더불어 밸류업 모멘텀이 가세하며 7.09% 상승한 97만 4500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 정보 서비스 전문 에프앤가이드와 SK그룹의 투자 전문 회사 SK스퀘어는 5~6%대 강세를...

아이세미·테크드림 품은 ISC, AI 가속기 테스트 영토 대폭 넓힌다

네이버 증권.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24년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 이 자본시장의 핵심 화두로 자리 잡은 가운데, 상장사들의 자발적인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이어지며 밸류업 테마가 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

비록 지수는 전일 대비 0.13% 내리며 소폭 하락 중이나, 실질적인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개별 종목들은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테스트 소켓 분야의 강자 ISC는 독보적인 기술력에 더해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의지가 부각되며 이날 오후 2시26분 현재 전일 대비 18.66% 폭등한 2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전문 기업 ISC가 차세대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전용 테스트 소켓 양산과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 매진해 온 동사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실리콘 러버 소켓'을 앞세워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말했다.

ISC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사인 '아이세미'와 PCB 공급 업체 '테크드림'을 전격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했다. 이를 통해 기존 테스트 소켓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AI 가속기 테스트용 모듈 테스터와 하이스피드 번인 테스터 등 고부가가치 장비 및 소재 분야로 영토를 넓혔다. 이번 인수로 인해 동사는 2025년 창사 이래 최초로 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북미 대형 팹리스 고객사의 GPU, CPU, NPU용 소켓 공급량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린 동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원천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패키징 이후 실제 사용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진행되는 소켓 테스트 기술력을 HBM 공정에 이식함으로써, 기존 프로브카드 방식의 한계를 넘어선 생산성 향상을 주도하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리더로 도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인 유통주들의 반격도 거세다. 신세계는 백화점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감에 전일 대비 7.21% 상승한 34만 9500원을 기록 중이며, 롯데쇼핑 역시 체질 개선 성과가 가시화되며 7.19% 급등 중이다.

메모리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지배력과 더불어 밸류업 모멘텀이 가세하며 7.09% 상승한 97만 4500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 정보 서비스 전문 에프앤가이드와 SK그룹의 투자 전문 회사 SK스퀘어는 5~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현대지에프홀딩스와 배당 매력이 높은 통신주 SK텔레콤, 증권가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미래에셋증권은 2~5%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인프라 및 제조 분야에서도 온기가 감지된다. LG유플러스와 대한항공, 현대백화점은 2%대 오름세다. 고부가가치 소재 부문의 LG이노텍과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 8인치 파운드리 강자 DB하이텍은 소폭 상승폭을 보여주고 있다.

패션 전문 한섬과 가전의 LG전자, 만도 지주사인 HL홀딩스 역시 1%대 상승하며 주주가치 제고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식자재 유통의 현대그린푸드와 지역 거점 유통의 광주신세계, 에너지 공기업인 지역난방공사는 0.9% 내외 상승 중이다.

대형 IT 소재의 LG디스플레이와 유안타증권, 가전 유통의 롯데하이마트는 보합권 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온라인 증권 대장주 키움증권과 종합 상사에서 에너지로 영역을 넓힌 포스코인터내셔널, 리딩 뱅크 KB금융은 소폭 오름세다. 지주사 HD현대와 패션 부문의 신세계인터내셔날, 배터리 소재의 POSCO퓨처엠 역시 소폭 상승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기대감이 선반영되었던 금융 및 지주사 계열을 중심으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와 롯데지주, 아웃도어 의류의 감성코퍼레이션은 약보합세다. 바이오 헬스케어의 HK이노엔과 레저 시설 운영의 강원랜드, 화장품 및 생활용품의 애경산업은 조정을 받고 있다. 데이터 금융 서비스의 다우데이타와 인터넷 전문 은행 카카오뱅크, 배터리 제조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도 하락 중이다.

자동차 및 금융 대형주들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기아와 신한지주, 철강 대장주 POSCO홀딩스는 소폭 하락 중이며, 지방 금융지주사인 BNK금융지주와 iM금융지주, 자동차 부품사 현대모비스는 0.6%대 조정을 받고 있다.

통신사 KT와 국책 은행인 기업은행, 엘리베이터 제조의 현대엘리베이터는 0.8%대 내림세다. 그룹 지주사인 LG와 대형 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화장품 지주사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역시 1% 내외 하락 중이다.

하락 폭이 확대되는 종목들은 업황 우려와 수급 이탈이 겹친 경우가 많다. 조선업 대장주 HD한국조선해양과 주류 전문 롯데칠성, 렌터카 시장의 롯데렌탈은 1.2%대 하락 중이다. 결제 대행의 KG이니시스와 제과 전문 롯데웰푸드, 화학 대기업 LG화학도 1.3% 내외 내림세다. 경영권 분쟁 모멘텀이 잦아든 고려아연과 신발 소재의 디케이앤디, 제약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1.4%대 하락 중이다.

조선 및 물류, 화장품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지주사 콜마홀딩스, 물류 전문 현대글로비스는 하락세다. 뷰티 대장주 아모레퍼시픽과 지주사 메리츠금융지주, 선박 서비스의 HD현대마린솔루션은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LCC) 제주항공과 전통 제약사 유한양행, 완성차 대장주 현대차는 1.7~1.9%대 하락 중이다.

가장 낙폭이 큰 구간은 전력 장비 및 건설기계 등 최근 급등했던 수출주들이다. 변압기 대장주 HD현대일렉트릭은 2.3%대 하락 중이며, 부동산 투자의 롯데리츠와 전자부품의 파트론, 수산물 유통의 동원산업은 2.4%대 내림세다.

지주사 세아홀딩스와 원자력 설계의 한전기술, 화학 소재의 애경케미칼은 2.5~3%대 조정을 받고 있다. 정유 대기업 SK이노베이션과 IT 소재의 이녹스첨단소재, IT 서비스 전문 롯데이노베이트는 3%대 하락 중이다.

특히 화장품 전문 LG생활건강은 3.81% 하락 중이며, 중장비 전문 두산밥캣과 철강 지주사 세아베스틸지주는 4.3~4.4%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 금융사인 JB금융지주는 5.25% 하락 중이며, 건설기계 전문 HD건설기계는 5.54% 내리고 있다.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피팅 전문 기업 태광은 전일 대비 6.04% 급락한 2만 8800원을 기록 중인데, 이는 실적 발표 이후 주주환원 규모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 전문가들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단순히 주가를 부양하는 수단이 아니라,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 요인을 해소하려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 노력이다. 이제 시장은 화려한 청사진보다는 실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한 배당과 소각의 이행 여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단순히 PBR이 낮은 종목을 고르기보다 ISC나 신세계처럼 수익성이 뒷받침되면서 자본 효율성을 높일 의지가 뚜렷한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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