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 발간 (사진=신한금융)
[백세경제 = 김인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코스피가 사상 처음 6,0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향후 코스피의 지속적 상승을 위한 구조적 조건을 분석한 보고서를 펼쳐냈다. 신한금융그룹은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 등 대외 충격으로 급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점을 맞아,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는 이번 보고서에서 최근까지 이어온 코스피 상승 랠리가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했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만으로도 약 1,000포인트의 지수 상승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면서 코스피가 과거 박스권(1,500~3,000pt)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다만 연구소는 코스피가 지속적인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밸류업에 더해 ▲이익 변동성 축소 ▲장기투자 문화 정착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의 세 가지 구조적 조건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보고서는 코스피 영업이익의 약 40%가 IT·반도체 등 경기에 민감한 단일 섹터에 집중돼 있어, 업황 악화 시 이를 상쇄할 이익 기반이 취약하다고 봤다.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의 변동성도 크다는 지적이다.
해소 방안으로 제조업의 플랫폼화를 기반으로 수익모델 다변화와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한 포트폴리오 재배치 필요성을 제언했다.
또 국내 개인투자자의 포트폴리오 평균 보유기간은 9일에 불과하고 고위험 투자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한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단기매매 중심의 수급 구조가 코스피의 구조적 저평가를 고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 이익이 주가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수급 구조의 변동성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와 실적배당형 상품 증가에 따른 장기 자금 유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장기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금융회사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차세대 코스피를 이끌어갈 산업으로는 에너지(SMR·재생에너지), 배터리(전고체·ESS), 자동차(SDV·자율주행), 바이오(AI신약개발), 방산·조선 등을 제시했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밸류업 정책을 통해 높아진 저점 자체는 견고하다”며, “기업 포트폴리오 재배치, 장기투자 문화 정착,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이 병행될 경우 코스피의 추가 레벨업과 중장기 우상향 흐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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