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 뱅크시 사진전 개막식에서 이장섭 청주시장 등 참석자들이 전시장에서 도 슨트의 설명을 듣고 있다. 콘서트하우스 제공
세계적인 스트리트 아트와 청주의 기록문화가 만났다. '뱅크시: Who is Banksy – 거리에서 미술관으로·청주 에디션' 특별전이 오는 8월 30일까지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6동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충북에서 처음 선보이는 대규모 뱅크시 특별전으로, 청주시가 추진하는 '기록문화 창의도시' 비전과 동시대 거리예술이 만나는 상징적인 문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거리의 벽과 폐건물, 국경과 장벽에 남겨진 이미지가 어떻게 시대를 기록하고 사회를 기억하는 문화적 기록물이 되는지를 시민들과 함께 성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채 활동하는 영국 출신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는 '풍선을 든 소녀'(Girl with Balloon), '플라워 스로워'(Flower Thrower), '러브 이즈 인 디 에어'(Love is in the Air) 등 정치와 전쟁, 자본주의, 난민, 환경, 소비문화를 날카롭게 풍자하는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특히 2018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 직후 작품 일부가 자동 파쇄되는 퍼포먼스는 현대미술 시장의 상업성을 비튼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전시에서는 사진작가이자 뱅크시 연구자인 마틴 불(Martin Bull)이 10여 년 동안 세계 각지에서 기록한 뱅크시 관련 사진 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다큐멘터리 영상과 설치 콘텐츠도 함께 마련됐다.
권은미 콘서트하우스 대표는 "동부창고라는 공간이 가진 역사성과 뱅크시가 남긴 사회적 메시지가 만나 청주만의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