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예술의전당. 연합뉴스
한 권의 문예지를 만들기 위해 모였던 젊은 문인들의 열정이 오페라 무대에서 되살아난다. 광주 출신 시인 박용철과 그가 창간한 문예지 ‘시문학’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오페라 ‘용아’ 이야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립오페라단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제22회 정기공연 창작오페라 ‘용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
시문학
’
창간에
뛰어든
청년들
‘용아’는 광주를 대표하는 시인 박용철의 문예지 ‘시문학’ 창간 과정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시문학’은 1930년 창간한 시 전문 문예지로, 김영랑·정지용·정인보 등이 참여했다. 시의 언어와 서정성을 중시한 ‘시문학파’의 중심 무대가 되며 한국 현대시사에서 중요한 흐름을 만들었다.
작품은 박용철과 당대 문인들이 새로운 문학을 향한 뜻을 모으고 ‘시문학’을 세상에 내놓기까지의 과정을 중심으로 사랑과 고뇌, 상실, 이상을 향한 열망 등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함께 풀어낸다.
광주 출신 시인을 주인공으로 삼은 만큼 지역의 문학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조명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문학과 음악, 연극이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의 형식을 통해 박용철과 당시 문인들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박용철 시인과 문예동인지 '시문학'.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갈무리
이탈리아
오페라에
한국적
정서
해학
더해
음악적으로는 이탈리아 오페라 양식을 바탕으로 한국 특유의 정서와 해학을 더했다. 창작오페라의 문턱을 낮추고 일반 관객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작품을 지향하는 만큼, 오페라 애호가뿐 아니라 문학과 지역 역사에 관심 있는 관객에게도 색다른 관람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은 “‘용아’는 광주가 간직한 소중한 문화자산을 공연예술로 재해석한 뜻깊은 작품”이라며 “‘용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공연예술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창작오페라 ‘용아’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2만원이며, 전남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예스24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용아' 포스터. 전남광주예술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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