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안교재 국민의힘, 정희윤 개혁신당 후보가 27일 수원시 B 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이재준 후보 캠프
수원특례시장 선거전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지역 현안을 둘러싸고 본격적인 정책 대결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와 국민의힘 안교재 후보, 개혁신당 정희윤 후보는 27일 수원시 B 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군공항 문제와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놓고 각자의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토론회는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공통 현안 질의와 공약 검증, 자유토론, 최종 입장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가장 치열한 공방은 수원 군공항 문제에서 이어졌다. 군공항 해법을 두고 세 후보는 ‘폐쇄’, ‘국제공항 추진’, ‘민군 통합 이전’ 등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놓으며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안교재 후보는 “수원 군공항은 이전이 아니라 폐쇄해야 한다”며 “노후 전투기 중심의 기존 군공항 체계는 시대 흐름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공항 유지 비용과 소음 피해 보상 비용을 드론·KF-21 등 첨단 무기 체계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정희윤 후보는 “군공항 이전 문제는 20년 넘게 선거 때마다 반복됐지만 실질적 진전은 없었다”며 정부와 경기도, 수원시, 이전 대상지가 참여하는 ‘6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또 경기국제공항 추진과 군·민간 통합공항 검토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는 “군공항 문제는 정쟁이 아니라 행정력과 정교한 설계로 풀어야 한다”며 민군 통합 경기국제공항 추진과 상생 협의체 구성을 강조했다. 이어 “기존 부지를 첨단산업 중심 스마트폴리스로 전환해 수원의 새로운 경제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관광 활성화 방안을 두고도 후보 간 구상이 엇갈렸다. 화성행궁 중심 관광 구조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와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 방식을 놓고 후보별 접근 차이가 나타났다.
정희윤 후보는 화성행궁 중심 관광 구조를 넘어 수원 전역으로 관광벨트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는 “정조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며 화성행궁 야간 프로젝트와 수원천 연계 개발, 공방·예술 거리 조성 등을 제시했다. 또 서쪽 정조벨트와 동쪽 광교 도심벨트, 북부 스포츠 체험벨트 등을 연결해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후보는 관광을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매출을 살리는 핵심 산업으로 규정했다. 이 후보는 “수원을 스쳐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르고 소비하는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로 만들겠다”며 “현재 3조6천억원 규모 관광 소비를 7조원 시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화성과 행궁동의 역사문화 자원에 미디어아트와 야간 관광, K-콘텐츠를 접목해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후보들은 마지막 발언에서도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준 후보는 민선 8기 시정 경험을 앞세우며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정책 연속성을 강조했다. 특히 도시 개발과 첨단산업 유치, 민생 정책 등을 통해 수원의 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교재 후보는 기업인 출신 경력을 내세워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필요성을 강조했다. 규제 완화와 투자 유치, 재정 효율화 등을 통해 수원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정희윤 후보는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된 새로운 시정 운영을 강조했다. 시민 중심 행정과 실질적인 변화, 장기 현안 해결을 통해 수원의 새로운 방향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준희 기자 wsx302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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