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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수료 포기한 유료방송의 역발상, SKB 침체기 홈쇼핑 구원투수 자처

쿠팡 네이버 등 모바일 이커머스의 팽창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성장은 전통적인 TV 시청 인구 감소로 이어져 홈쇼핑 산업에 직격탄이 됐다.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홈쇼핑 업계와 막대한 송출수수료 책정을...

수수료 포기한 유료방송의 역발상, SKB 침체기 홈쇼핑 구원투수 자처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 업계 최초로 선보인 홈쇼핑업계와의 상생 프로젝트 서비스 B tv 핫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에 안착했다고 18일 밝혔다. B tv 채널 41번에서 다양한 홈쇼핑 초특가 제품을 1분 분량 숏폼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구매 시 해당 업체의 모바일 홈페이지로 직접 연결해주는 커머스 서비스다. 지난해 정부의 한시적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거쳐 세상에 나왔다.

론칭 4개월 만에 거둔 성과는 구체적이다. 하루 평균 채널 이용자는 80만명 수준이며 누적 판매량 약 8만건과 누적 판매 금액 약 20억원을 달성해 서비스 초기와 비교해 매출이 3배 이상 뛰었다.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공영홈쇼핑 등 TV홈쇼핑업체를 비롯해 SK스토아 KT알파쇼핑 쇼핑엔티 W쇼핑 등 데이터홈쇼핑업체까지 총 9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생필품과 패션 가전 금 등 180개 내외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며 구매 시 모든 상품을 무료로 배송해준다.

쿠팡 네이버 등 모바일 이커머스의 팽창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성장은 전통적인 TV 시청 인구 감소로 이어져 홈쇼핑 산업에 직격탄이 됐다.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홈쇼핑 업계와 막대한 송출수수료 책정을 두고 유료방송 플랫폼 간의 갈등이 매년 반복되며 산업 전반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실정이다.

사진=SKB

SK브로드밴드는 중개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홈쇼핑 업체들을 끌어들여 미디어 생태계의 붕괴를 막는 우회로를 택했다. 소상공인 등 중소 벤더사의 재고 소진을 돕고 소비자들이 익숙해진 숏폼 형태를 TV 화면에 구현해 모바일 결제로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수수료 중심의 기존 수익 모델을 과감히 내려놓고 이커머스에 빼앗긴 플랫폼 주도권을 되찾아 유료방송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신승식 SK브로드밴드 커머스광고담당은 "홈쇼핑업계와의 상생과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는 B tv 핫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AI 기반 고객 분석 및 타깃 고도화를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에 참여 중인 김형준 NS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B tv 핫딜은 TV 기반 커머스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서비스 초기부터 전략상품과 숏폼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운영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온 만큼 앞으로도 SK브로드밴드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상품과 콘텐츠를 더욱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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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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