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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속보]ADB, 올해 한국 성장률 1.7→1.9%로 상향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다.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도 기존보다 0.2%포인트 높은 2.3%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 전망치는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한 달 내 끝난다는 전제하에 나왔다.

[속보]ADB, 올해 한국 성장률 1.7→1.9%로 상향

중동 전쟁 한 달 내 종료 전제

올해 한국 물가상승률은 2.1→2.3%

경기 평택항에 지난 1일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연합뉴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다.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도 기존보다 0.2%포인트 높은 2.3%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 전망치는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한 달 내 끝난다는 전제하에 나왔다.

ADB는 10일 발표한 ‘2026년 4월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각각 1.9%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올렸고, 내년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ADB는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올린 이유로 반도체 산업 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 금리 인하 지연 효과에 따른 점진적 소비 증가세, 반도체·국방·바이오 등 전략 분야에 대한 정부 지출 확대 기대 효과 등을 꼽았다. 다만 중동 전쟁과 미국 관세 리스크, 인공지능(AI) 수요 불확실성과 급격한 반도체 사이클 변화에 따른 하방 리스크도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한국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은 2.3%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2.0%로 안정화될 것으로 봤다.

이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 가치 약세, 전자제품 가격 상승 전망이 반영된 수치이다. ADB는 석유류 최고가격제, 유류세 인하 등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이 물가상승률 변화를 억제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전망은 중동 전쟁이 한 달 내 조기 안정화된다는 가정하에 나왔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으로 인한 경제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전쟁의 향방이나 추경 편성 효과에 따라 실제 경제성장률은 전망치와 달라질 수 있다.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직전 전망보다 0.5%포인트 높인 5.1%, 내년 경제성장률은 5.1%로 전망했다. 견실한 내수 시장, 안정적 노동시장, 역내 공공 인프라 지출 증가, 완화적인 국가 정책을 성장률 상향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가상승률은 직전 전망보다 1.5%포인트 높은 3.6%로 전망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3.4%로 봤다.

ADB는 중동 전쟁이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성장률은 4.7%로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은 5.6%로 오를 것으로 봤다. 전쟁이 한 달 내 끝나는 시나리오보다 성장률은 0.4%포인트 떨어지고, 물가는 2%포인트 급등하게 된다.

ADB는 이번 전망치부터 새 국가 분류 체계를 도입했다. 한국은 싱가포르, 홍콩, 대만과 함께 ‘개발도상국’에서 ‘선진아태국’으로 새로 분류돼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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