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자동화 인력 늘며
청년 비중 80% 넘는 센터 속출
산학협력·채용 박람회 통해
지방 일자리 확대 박차
쿠팡 지방 물류센터 2030 직원 1만7000명 돌파. [자료=쿠팡 제공]
쿠팡이 지방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비서울 지역 물류센터의 청년 인력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쿠팡은 지방을 포함한 비수도권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20~30대 직원 수가 1만7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기준 일용직을 제외한 현장직과 엔지니어, 사무직을 합산한 수치다. 지난해 9월(1만5000명)과 비교하면 약 2000명 증가한 규모다.
지역별로도 청년 인력 증가세가 뚜렷하다.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준공 2년 만에 청년 인력 1000명을 돌파했으며, 충청권은 1160명, 경상권은 1900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대구 지역 역시 800명대를 기록하며 증가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설비 도입이 확대되면서 관련 기술 인력 수요도 커지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자동화 설비 운영·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오토메이션 엔지니어 채용을 크게 늘렸고, 이에 따라 산업공학 및 AI 기술을 다루는 젊은 인재 유입도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일부 물류센터에서는 청년 비중이 80%를 웃돌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광주5물류센터의 청년 비율은 84%로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고, 대전1센터와 김해1센터 역시 각각 85%, 84%를 기록했다. 양산1센터와 광주1센터도 80%를 넘기며 ‘직원 10명 중 8명이 청년’인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근무 환경 역시 청년층 유입 요인으로 꼽힌다. 쿠팡 물류센터는 주 5일제와 52시간 근무제 준수를 기반으로 유연 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4대 보험과 자유로운 연차 사용, 육아휴직 복직 프로그램 등 복지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쿠팡은 올해도 청년 일자리 확대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대구와 수원에서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강화해 인재 확보에 나선다. 현재 전주대와 군산대를 비롯해 인제대, 한국폴리텍대, 원광대 등 전국 15개 대학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인턴십과 정규직 채용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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