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내 고장 탐방에 나선 청송 현서중 학생들이 주왕산의 상징인 대전사와 기암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청송교육지원청 제공
농촌 지역의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지역이 가진 세계적인 자연유산을 교육 인프라로 적극 활용해 학생들을 글로벌 생태 시민으로 키워내는 현장 중심 교육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청송군 현서중학교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학교장 인증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교생이 참여하는 ‘내 고장 탐방’ 현장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탐방은 학생들이 청송의 자연환경과 지질 자원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향심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학생들은 이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청송 지역의 주요 지질명소와 주왕산면 일대를 방문해 지질 형성 과정과 자연유산의 가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모둠별 탐구활동을 통해 지질명소의 특징을 기록하고 과제를 수행하며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장 인증제와 연계해 운영돼 학생들의 참여 의욕을 높였으며, 지역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산업 간 연관성을 이해하는 통합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탐방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익숙하게 보던 청송의 자연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지질 유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우리 고장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자체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교육 환경의 질을 높여 젊은 학부모 세대의 이탈을 막는 것이다. 현서중학교의 이번 내 고장 탐방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지역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심어줌으로써, 향후 청송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는 정서적 방어선 역할을 하고 있다.
백선미 교장은 “학생들이 지역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청송의 가치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체험 중심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서중학교는 학교장 인증제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과 지역 이해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