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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계로 번지는 '미소스' 경계령...영국·인도, 모델 조기 접근 권한 요구

앤트로픽이 차세대 AI 모델 '클로드 미소스(Claude Mythos)'의 제한적 공개를 확대하며, 글로벌 금융권과 규제... 주요국 재무 당국과 중앙은행들은 AI 기반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세계로 번지는 '미소스' 경계령...영국·인도, 모델 조기 접근 권한 요구

앤트로픽이 차세대 AI 모델 ‘클로드 미소스(Claude Mythos)’의 제한적 공개를 확대하며, 글로벌 금융권과 규제 당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모델이 기존 사이버보안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면서, 모델 접근 권한 요구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르면 다음 주 영국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미소스 모델 접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프로젝트 글라스윙(Project Glasswing)’ 프로그램에 따라, 일부 기업과 기관에 한해 사전 테스트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즈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초기 참여자로 포함됐다.

미소스는 사이버보안 취약점을 탐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악용할 가능성까지 갖춘 모델로 평가된다. 테스트 과정에서 주요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 전반에 걸쳐 수천건의 ‘제로데이(Zero-day)’ 취약점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능력은 보안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동시에, 악용되면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양면성을 지닌다.

이 같은 위험성 때문에 각국 정책 당국과 금융기관들은 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금융 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신속히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유럽과 미국의 규제 당국도 관련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시믕로 수차례 회의가 열렸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회의에서도 미소스는 주요 의제로 떠오르며, 글로벌 금융 안정성에 대한 새로운 변수로 주목받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잘못된 손에 들어가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문제는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규제와 대응 체계가 뒤처지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국 재무 당국과 중앙은행들은 AI 기반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국제 협력 체계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G7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AI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이 논의됐지만, 실행 방안은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

유럽 금융권도 대응에 나섰다. 독일 은행협회와 금융당국, 중앙은행 등은 미소스가 금융 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앞으로 취약점 발견에 대비한 신속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이어 17일에는 인도의 주요 금융 기술 기업들도 미소스에 대한 조기 접근 권한을 앤트로픽에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앤트로픽은 이러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모델을 전면 공개하지 않고 제한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체적인 안전장치와 사용 제한을 통해 악용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정부 산하 AI 보안 연구 기관도 이 모델을 평가한 결과, 기존 AI보다 다단계 사이버 공격을 더 정교하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한 단계 진화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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