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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보관 투표용지 공개 검증 추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된 투표용지를 공개 검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보관 투표용지 공개 검증 추진

검증 시행 29일 유력…문제없는 것으로 드러나도 시위 중단은 미지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된 투표용지를 공개 검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선관위특검은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투표용지를 검증하기 위해 경찰과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검증일로는 오는 29일이 유력하지만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선관위특검은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용지를 한 장씩 확인하는 과정을 언론과 시민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의혹이 장기간 이어진 만큼 검증 절차를 공개해 수사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핸드볼경기장은 지난 6월3일 지방선거 당시 개표소로 쓰였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던 시위대는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집회를 열다 선관위가 투표함을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로 옮기자 장소를 이동해 시위를 이어왔다. 이후 시위대의 경기장 봉쇄로 출입이 제한됐다. 시위 시작 95일 만인 지난달 8일 경기장 내 사무실을 사용하는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경찰의 협조를 받아 한 차례 진입한 것을 제외하면 경기장은 줄곧 봉쇄돼왔다.

선관위특검의 공개 검증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시위를 끝내는 계기가 될지는 미지수다. 시위대는 당초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유권자의 참정권이 침해됐다며 시위를 시작했지만 이후 사전투표 조작 의혹, 개표 과정의 공정성 문제 등을 제기하며 총체적인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다.

공개 검증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도 시위대가 시위를 끝내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핸드볼경기장을 봉쇄할 명분이 약해지면서 시위의 동력은 한층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SNS에 올린 문서 사진에 올림픽공원 투표용지 재검표 관련 내용이 일부 노출되면서 선관위특검 수사 상황이 청와대에 보고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선관위특검은 “해당 기재 내용과 경위를 알지 못한다”며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있고, 앞으로도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독립적으로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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