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이주배경을 가진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를 확대하고 자녀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통합 지원에 나선다. 언어와 제도 차이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부모와 학교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서울교육청은 4월 16일, 중도입국자 및 외국인 등 이주배경 학부모들이 한국 교육제도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자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학부모가 단순한 보호자를 넘어 자녀 성장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주배경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 과정에서 정보 부족과 언어 장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2024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학업 및 진로 정보 부족(34.5%), 학습지도 어려움(32.0%) 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여기에 국가별 교육문화 차이까지 더해지면서 학교 참여 방식에 대한 이해 부족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개인의 한계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보고, 학교와 가정 간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했다.
우선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가감 보호자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6년 4월부터 12월까지 월 1회 토요일에 진행되며, 초·중등 과정별로 나뉘어 운영된다. 특히 학기 중 전·편입 학생의 학부모에게는 참여를 적극 안내해 초기 학교 적응을 지원한다.
교육 내용은 ▲학교 교육과정과 학사 운영 이해 ▲가정 내 학습지도 방법 ▲학교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 ▲학부모 소통 역량 강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한 대면 교육 시에는 AI 기반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도입해 다양한 언어권 학부모의 참여를 돕는다.
이와 함께 16개 언어로 제작된 다국어 교육정보지 ‘다가감 소식지’를 매월 발간해 교육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해당 자료는 학교와 가정에서 모두 활용 가능하도록 배포된다.
정서적 지원도 병행된다. 학부모지원센터에서는 ‘찾아가는 이주배경 학부모 마음상담’을 운영해 상담 접근성이 낮은 학부모들을 직접 찾아간다. 전문 상담사와 통역사가 함께 참여해 집단 상담과 맞춤형 코칭을 제공하며, 자녀와의 소통 방법, 정서 이해, 양육 스트레스 관리 등을 지원한다.
지역사회 연계도 강화된다. 용산교육복지센터와 영등포교육복지센터 등은 학부모 자조모임,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학습 멘토링 등을 통해 이주배경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특히 지역 기관과 협력해 고위험 가정을 통합 관리하는 등 촘촘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낯선 교육환경에서 어려움을 겪던 학부모들이 이번 지원을 통해 학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자녀 교육에 자신감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가정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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