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도 강세
동탄·구리는 규제 탓 한풀 꺾여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주보다 상승폭은 조금 줄었지만 76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경기도 화성 동탄·구리는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며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분당과 용인 수지 등은 오름폭이 확대돼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지역의 강세는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23일 발표한 7월 3주(7월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0.27% 상승해 전주(0.3%)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이르면 이달 말로 예상되는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수요자들이 관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에서는 동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성북구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지난주 0.49%에서 이번주 0.47%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종로구(0.29%→0.40%)는 주간 상승폭이 0.11%포인트 확대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 3구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작아졌다. 강남구는 지난주 0.16%에서 0.10%로, 송파구는 0.32%에서 0.29%로, 서초구는 0.11%에서 0.10%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도 역시 지난주 0.21%에서 0.17%로 오름세가 둔화했다. 지난달 30일 규제지역으로 지정됐던 동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73%에서 이번주 0.25%로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규제지역이 된 구리도 지난주 0.31%에서 이번주 0.27%로 오름폭이 줄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갭투자(전세 낀 매매)가 어려워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벨트’로 분류되는 경기 남부 지역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성남 분당이 지난주 0.42%에서 이번주 0.58%로 0.16%포인트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분당에 이어 용인 수지구(0.50%), 성남 중원구(0.49%), 용인 기흥구(0.49%)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경기 남부에서 선호되는 입지인 성남 분당, 용인 수지 등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높은 가격 상승률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09%로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1%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28%에서 이번주 0.27%로 오름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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