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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에 힘 싣는다… 출연금 404억 확정

군산시민의 오랜 숙원인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사업이 재정 지원 확대를 계기로 새로운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에 힘 싣는다… 출연금 404억 확정

군산시민의 오랜 숙원인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사업이 재정 지원 확대를 계기로 새로운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군산시의회가 시 출연금을 기존 204억원에서 404억원으로 늘리는 안을 의결하면서다.

2028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앞으로는 건물 완공을 넘어 중증·응급환자를 지역에서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역량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군산시는 지난 23일 열린 제287회 군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 추진 출연금 변경 동의안’이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병원 건립에 투입하는 출연금을 200억원 증액하고, 추가 재원은 2027년과 2028년에 나눠 지원할 계획이다. 재정 부담을 분산하면서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의결에 앞서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와 경제건설위원회는 지난 13일과 22일 각각 건립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과 사업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전북대학교병원장도 현장에서 사업 경과와 출연금 증액 필요성, 향후 운영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의원들은 병원 규모와 전문센터 구성, 진료과목 등을 살펴보고 최신 의료장비 도입과 시민 수혜 확대, 지역업체 활용 방안 등을 주문했다.

출연금 증액은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재정적 뒷받침인 동시에 병원이 당초 계획한 의료 기능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앞서 사업비 증가와 추진 지연 문제뿐 아니라 개원 시점에 맞춘 전문센터 운영, 실제 진료와 수술을 담당할 의료진 확보 등이 주요 점검 사항으로 거론됐다. 재정 투입 규모가 커지는 만큼 시민이 체감할 의료서비스의 수준과 범위를 구체적으로 담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군산전북대학교병원은 총사업비 3335억원을 투입해 건립하는 대형 종합의료시설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500병상 규모로 조성되며 심뇌혈관센터와 소화기센터 등 5개 센터, 30여 개 진료과목을 갖출 예정이다. 공정률은 10월 넷째 주 기준 21%다. 시와 병원 측은 2028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이 문을 열면 군산을 비롯한 서해안권 주민들이 중증·응급·고난도 질환을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문적인 진단과 수술,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지역 밖 의료기관으로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에서 진료와 치료가 이어지는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기대가 현실이 되려면 시설 확충과 함께 전문 의료진 확보, 필수 진료과목의 안정적 운영, 첨단 장비 도입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역 의료계와의 협력도 풀어야 할 과제다. 대형병원 건립이 지역 의료서비스 전반의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기존 종합병원과의 역할 분담, 환자 의뢰·회송 등 진료협력체계 마련도 중요하다.

시는 앞서 지역 의료계와 상생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앞으로도 전북대학교병원 및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병원 건립이 지역 의료체계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시는 이번 동의안 가결에 따라 전북대학교병원과 출연 협약 변경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출연금 증액으로 재정 지원의 틀이 마련된 만큼 이제 중요한 것은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개원 준비를 빈틈없이 마무리하는 일이다.

군산전북대학교병원이 지역의 의료 공백을 메우고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건립 과정과 함께 의료진 확보 및 운영계획의 구체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다혜 보건소장은 “심도 있는 심의와 현장 확인으로 뜻을 모아 주신 시의회 의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군산전북대학교병원이 시민의 건강을 든든히 지키는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전북대학교병원과 긴밀히 협력해 건립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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